U1010은 이미 출시된지 2개월쯤 지난 시점이라 다양한 제품 사용기, 리뷰 등을 만나보셨을 것입니다. 작년부터 소개된 UMPC가 무색할만큼 각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독자적으로 미니 노트북을 출시해오고 있고, 최근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U1010입니다.

장착된 CPU는 Intel A110 800MHz, 램은 1GB(증설은 불가), 해상도는 1024x600의 5.6인치입니다. 40GB의 하드디스크와 30만 PC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으며, 다이어리 정도의 작은 크기입니다. 이 같은 기본 사양보다 체감 속도가 중요하겠죠. 윈도우 XP가 설치된 U1010은 전체적으로 성능이 무척 만족할만큼 빠릅니다.

함께 설치된 Symantec Security 프로그램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후지쯔 유틸리티를 삭제하고 오피스, 알집, 곰플레이어, 한글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사용 중인데 흡족합니다. 단, 화면이 아무래도 작다보니 눈이 쉽게 피로해질 듯 합니다. 이동 중에 흔들리는 차에서 보다 보면 눈이 쉽게 아플 수 있을 듯 하네요.

저는 소니 TZ17LN도 사용 중인데, 11.1인치의 이 제품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대략 2/3 정도 크기이며 두께는 조금 U1010이 두껍습니다. 하지만, 한 손에 들고 이동 중에 사용하기에는 최적의 크기와 UI입니다.


타블렛이라 펜으로 조작할 수 있고, LCD 바로 우측 아래에는 포인팅 디바이스가 있과 반대측에는 마우스 왼쪽/오른쪽 클릭 버튼이 제공됩니다. 이 조작 버튼을 이용해 U1010을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LCD 중앙 하단에 제공되는 키보드 라이트 on/off 버튼이 제공됩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어두운 곳에서 키보드를 환하게 비춰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지문 인식 센서, 블루투스 등은 꺼두고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하더군요. CF, SM 슬롯이 제공되며 USB 포트는 1개가 제공됩니다.(많이 아쉽죠.) LAN 포트와 모니터 포트는 별도로 제공되는 젠더가 있어야 합니다.(기본적으로 함께 제공됨)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젠더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터리겠죠. 기본 배터리는 약 2시간30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4시간30분 가량 사용할 수 있더군요.(LCD를 최대 밝기로 하고, 불필요한 몇가지 포트는 Disable한 상태, 무선 LAN 사용) 매뉴얼로는 대용량 배터리가 8시간이라 하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못하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소음은 정말 심합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자, 전체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러우나 타이핑이 무지 어렵다는 것이 한계입니다. 56키 키보드가 탑재되어 키피치, 키스트로트가 너무 짧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지긴 하겠지만, 5.6인치의 LCD를 들여다보며 장문의 문서를 작성하기에는 적당치 않습니다. 메일 작성과 웹서핑, 메일 확인, 메시징 정도를 사용하는데는 그만입니다. (조용한 휴양지에서 장문의 문서를 작성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Writing 작업으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즉, 이동 중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제품인 것이죠. 이동 중(여행 중)에 잠깐 꺼내어 사용하기에 최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HSDPA와 같은 무선 모뎀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포인팅 디바이스와 타블렛도 처음 사용하려면 손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1~2주 정도 집중 훈련 기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노트북 시장은 14인치 이상의 올인원 노트북, 8~11인치의 서브 노트북, 7인치 이하의 미니 노트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올인원 노트북은 멀티미디어 성능이 데스크탑과 비교해 손색이 없고 공간도 덜 차지하고 관리도 쉬우니 회사에서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서브 노트북은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최적이구요.

그런데, 미니 노트북은 좀 애매합니다. 서브 노트북처럼 타이핑이 자유롭지도 않고, 스마트폰(like 블랙잭)이나 PMP 등이 빠르게 전자우편과 오피스 파일 뷰어 및 웹서핑 등을 지원하고 있어 미니 노트북의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U1010의 성능과 기능이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이 막강한데다 휴대성이 뛰어난 스마트폰, PMP의 향후 진화(인터넷, 오피스 기능의 강화) 속에 미니 노트북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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