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잉크 정품을 사용하시나요?

작성자 :  oojoo 2007.08.16 08:40
여러분 혹시 무한잉크를 아세요? 이미 오래 전부터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서 판매되던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카트리지의 교환없이 반영구적으로 잉크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합니다. 전문 인쇄소 등에서는 이러한 솔루션으로 카트리지 교체없이 잉크를 사용하곤 합니다.

장점은 잉크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소화된다는 점이죠. 단점은 카트리지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함으로 인해 인쇄 품질이 떨어지고 프린터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럼에도 무한잉크나 리필잉크를 사용하는 이유는 유지비가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프린터 가격은 10만원도 안될만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마치 이통사가 보조금을 지불하면서 휴대폰을 값싸게 보급하는 대신 통신비로 수익을 꾀하는 것처럼 프린터 제조사도 잉크를 통해서 지속적인 유지비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는 것과 같죠.

그런데, 비품 잉크의 보급이 늘면서 정작 프린터 업체들은 리필 잉크 업체를 얼마나 미워하겠습니까. 그렇다보니 최근에는 2~3만원이나 하던 정품 잉크를 1만원 미만 대의 값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정품 잉크를 런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프린터 잉크를 구입하시나요?

저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잉크를 교체하다보니 비용의 부담이 없어 정품 잉크를 사용합니다.하지만, 2~3개월에 한 번씩 잉크를 교체해야 한다면 리핑 잉크가 훨씬 경제적일 듯 합니다. 물론 1개월에 한 번씩 교체한다면 무한잉크가 최적이겠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너무나 뻔한 얘기지만, 잉크 사용량에 따라 “무한잉크 - 리필잉크 – 정품잉크” 순으로 경제적입니다.


이 같은 정품잉크와 리필잉크의 싸움을 보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바라볼까요? 만일 애플이 아이팟과 함께 동작하는 아이튠즈를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도 호환이 되도록 연다면 어떻게 될까요? 굳이 아이튠즈를 이용하지 않아도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 MP3 음원을 구입해 아이팟에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애플이 아이팟 판매보다 더 큰 음원 유통권을 쉽사리 다른 업체들에게 공개할리 만무하죠.

IPTV, 휴대폰 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단말기와 서비스를 한 데 묶어서 단말기가 다른 서비스와는 호환되지 않도록 Locking함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 사용료를 챙기려는 속셈이죠. 하지만, Locking을 풀고자 하는 시장(사용자와 업체 그리고 기술의 발전)의 요구는 거세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프린터 제조업체들도 리필잉크의 사용을 막고자 프린터에 락을 걸어두어 정품잉크가 아닌 리필잉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지없이 리필잉크 업체는 그것을 피해가고 있죠. 그리고, 그렇게 피해갔기 때문에 정품잉크 가격은 더욱 낮아지고 서비스는 더욱 좋아지는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팟, IPTV, 휴대폰.. 이 모든 것이 하드웨어와 서비스 그리고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는데 만일 이 3가지가 특정 업체(단말기 제조사, 서비스 업체 등)에 종속될수록 사용자의 득보다는 실이 클 우려가 있는 것이죠. 어쨌든 잉크 시장을 보며 이것저것 생각들이 많아져 끄적거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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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lf
    2007.08.16 15:21

    그래서 요즘은 프린터 제조사들이 새 프린터를 반드시 새로운 전용 카트리지와 함께 내놓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그 잉크 말고는 호환이 안되게 해놓으면 당분간은 정품 잉크 판매량이 늘어나겠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미칠 노릇이지만, 정품 잉크를 팔아야 하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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