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의하면 구글은 내년 이른 시점에 통칭 ‘구글폰’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공식 소식통을 통해 알려진 구글폰은 공짜폰입니다. 그냥 단말기만 공짜로 얻고 통화료는 꼬박꼬박 비싸게 지불하는 기존관념의 공짜폰이 아니라 공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공짜폰입니다. (단말기까지 공짜로 얻으면 궁극의 공짜폰이 되겠군요.)

구글폰에 대해서는 알려고 할수록 모르는 게 많아지는, 조금은 비상식적인 물건입니다. 원초적으로는 과연 나오긴 나올 수 있는 건지, 또 이렇게 공짜로 사용을 하게 하여 구글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또 현재 IT의 권세가들이라 할 수 있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과연 인터넷 업체의 시장진출을 고분고분 봐줄 수 있을지 생각할수록 복잡해져만 갑니다.

일단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1차적으로 환영할만한 소식임엔 틀림없습니다. 국내에서는 1가구가 지출하는 휴대전화 비용이 50만원도 쉽게 넘을 수 있으니 가계수입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용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죠. 이 와중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나온다면 바꾸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이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버린다면 장기적으로는 광고와 컨텐츠 등에 있어서 사용자들의 사고에 심각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글이 보여주는 광고만을 보고 구글이 제공하는 컨텐츠를 보며 구글이 유도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생활을 하다보면 장기적으로는 역기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구글폰이 나오려면 아직도 시간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적대세력들에 의해 순탄하게 등장하게 될지도 제법 의문입니다. 구글폰의 행보를 지켜보며 공짜라는 데에만 관심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면과 동시에 부정적인 면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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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2 11:07

    마치 휘발유를 대신할 대체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싸움과 비슷하게 전대괼 것 같네요... 걱정하시는 구글에 의한 독과점 폐혜는 구글의 돈비에빌 모토를 믿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는 타 기업처럼 사악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사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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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f
      2007.08.22 12:46

      구글의 서비스는 믿지만 구글 경영진들의 방향성은 믿을 수 없지요. 지금도 구글은 충분히 사악합니다.(광고에 있어서 광고주에도, 광고대행자에게 불합리한 것은 구글이나 오버추어나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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