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자동차

작성자 :  ma-keaton 2007.08.01 09:57
자동차의 외장은 100이면 100 금속으로 만들어집니다. 엘란처럼 극히 일부의 차종은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생산성과 안정성,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금속을 이용해서 만드는 게 단연 앞서기 때문이죠.

요즘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마니와(真庭)’란 자동차는 이런 상식을 뒤엎는, 그래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마니와는 100% 나무로 외장을 마무리한 나무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마니와는 일본 오카야마 현에 자리하고 있는 사다켄비라는 가구공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회사는 원래 자동차와는 관련이 없는 창호나 가구를 만들어왔는데 “나무로 못 만들 것은 없다”라는 표어 아래 시행착오를 거쳐 이 자동차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노송을 주된 재료로 하여 엔진과 섀시, 일부 구동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무로 만든 마니와는 175cc의 수냉식 4행정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3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90km/h로 달릴 수 있는, 나무차라는 걸 감안하면 꽤 괜찮은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용 컨셉트 카가 아닌 번호판을 발급받아 실제로 고속도로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제작사는 이 제품으로 일본의 인기방송들(우리나라로 치면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에 여러 차례 등장함으로 광고효과도 톡톡히 얻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자동차 ‘마니와’의 판매가격은 39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천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이 자동차를 구입할 사람이면 엔진과열을 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차체에 불이 붙으면 바로 도로 위의 헬리혜성이 되어버릴 것 같군요. 그리고 접촉사고가 난다면 판금과 도색은 안되고 대패와 톱으로 수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한 번 타보실 생각들은 있으신지요?

나무자동차 '마니와' 제작사 사다켄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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