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타협안, SKY 러브캔버스 IM-R300

작성자 :  DJ_ 2008.07.30 16:51
최근 한국은 '풀 브라우징'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강조한 휴대폰들이 주력 모델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네온사인, 아이스크림, 와인폰 등 그렇지 않은 단말들이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TV 광고와 드라마를 포함해 실제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벌써 터치폰이 대세인듯 느껴집니다.

사실상 한국에 이런 흐름을 만든 삼성과 LG는 햅틱과 프라다, 아르고 등으로 대표되는 터치 라인업을 갖춘지 오래입니다. 옴니아, 터치위즈, 시크릿 등 후속 모델들도 계속 내 놓고 있고요.

반면 SKY 브랜드를 가진 팬택은 여태 이렇다할 터치폰을 내놓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드디어 '러브캔버스'라는 애칭을 붙인 터치폰을 출시했습니다. 모델명은 IM-R300(SKT), 출고가는 69만원입니다.

러브캔버스는 경쟁사 단말과 마찬가지로 감압식 터치스크린(240x400)을 기본 인터페이스로 채택했지만 슬라이드 방식으로 키패드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지상파DMB와 블루투스, microSD 확장 슬롯 등 최대한의 기능을 담았습니다.

또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두께(13.9mm)를 보면 많은 기능과 터치스크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껍고 투박해 질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SKY스럽게 잘 마무리한 흔적도 엿볼 수 있습니다.

[LINK] SKY 러브캔버스 IM-R300 리뷰 #1 - 패키지 및 제품 디자인

한편 내부 프로그램들은 기존의 SKY UI와 비슷한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무난하게 터치 인터페이스를 수용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는 상황을 제외하면 포함, 터치스크린만으로도 러브캔버스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폰이나 햅틱처럼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시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스카이 터치미' 대기화면이나 영상 통화 시의 '러브캔버스' 기능 정도가 특이할 뿐, 나머지는 그저 일반 휴대폰에서 버튼 대신 터치를 사용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집니다.

[LINK] SKY 러브캔버스 IM-R300 리뷰 #2 - 기능 및 사용성


▲ 영상 통화 중 터치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러브캔버스' 기능

따라서 러브캔버스는 아예 키패드도 없애고 터치만 탑재한 뒤, 파격적인 UI, UX를 제공하려고 애쓰는 아이폰, 햅틱, HTC 터치 다이아몬드 같은 단말과는 차이가 있으며, 여러모로 LG '시크릿'폰과 유사한 컨셉의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팬택으로서는 경쟁사들이 하나 둘 터치폰 라인업을 늘려가며 시장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가장 무난하고 안전한 전략을 택해 러브캔버스를 만든 셈입니다. 물론 기존 SKY 지지자들이 러브캔버스로 넘어왔을 때의 괴리감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의미도 있고요.

단, 그동안 광고나 단말 디자인에서 나름 파격적인 시도를 꾸준히 해왔던 SKY 였기에 'SKY만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너무 무난한 모습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러브캔버스는 아이폰처럼 특별히 터치로 이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 때문에 구입하고 싶어지는 단말은 아니며, 아마 기존 일반 단말을 고를 때의 기준처럼 다양한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SKY 브랜드에 대한 호감 정도가 구매를 이끄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장점]
지상파DMB, 블루투스, microSD 확장 등 다양한 기능
심플한 디자인
기존 SKY 인터페이스의 무난한 터치화
(장점으로 꼽힐만큼 꼼꼼히 신경쓴 모습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난해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

[단점]
문자 입력시 공백 입력을 위해 화면을 터치해야 함
(#을 길게 누르는 방법이 추가되었으나 빠른 입력이 어려움)
셀프디자인 설정 상태에서 새 문자가 도착했을 때 표시되는 애니메이션을 끌 수 없음

[LINK]
iSKY 제품소개 페이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7.31 00:35

    문자 입력시에도 터치만으로 모든것이 제어 가능합니다.
    단, 키패드로 문자 입력시 공백을 표시하기 위해 터치를 누른다고 하셨는데, 키패드 입력시에는 #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공백으로 표시됩니다.

    삭제 답글 댓글주소
    • DJ_
      2008.07.31 10:33

      확인해보니 그렇네요.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문자 입력시 우 방향키는 '안녕' 같은 글자를 입력할 때 매우 중요한데요. # 롱키는 여전히 빠른 입력시에는 불편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불가능 한 것보다는 낫지만요.

      참, 그리고 혹시 숫자 9에 그려져 있는 원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삭제 댓글주소
    • 2008.07.31 11:15

      9번키는 안랩의 모바일 시큐리티 기능입니다. 9번을 꾹 누르고 있으면 모바일 시큐리티로 이동하는데, WAP 형식의 서비스인지라 돈듭니다 -_-; 자신의 위치를 확인가능하게 한다...뭐 그런건데 119의 개념으로 9번에 동그라미를 친 것 같네요.

      삭제 댓글주소
    • 2008.07.31 15:58

      저도 119의 9라서 강조했을거라고 추측은 하고 있었는데요. 흠.. 정말 이걸 의도한걸지가 궁금하네요 ^^ 코멘트 감사합니다.

      삭제 댓글주소


Feed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