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일본의 수도 도쿄에 있는 아키하바라 거리에선 대낮의 대참극이 발생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토 도모히로(25)는 2톤 트럭을 직접 몰아 행인들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린 뒤 등산용 나이프를 휘둘러 사람들을 해쳐 전 일본을 충격 속에 빠지게 했죠. 아키하바라는 우리나라의 용산처럼 전자상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낯익은 장소라 국내에서도 비중 있게 이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에 편승한 악질 메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일본의 정보통신 뉴스 IT미디어가 12일 보도했습니다. 메일의 내용은 스페인어로 씌어져 페루의 라디오방송 RPP뉴스로부터 발송된 것처럼 위장되어 있으며 범인이 경찰관에게 다가가는 영상의 스크린샷이 담겨져 있다고 하는군요.




메일은 상세한 사건과정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다운로드해 볼 것을 유도하고 있지만 링크를 클릭하면 트로이목마 계열의 멀웨어(malware)인 'QHost.IH'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호스트의 파일을 고치게 되어 사용자가 특정 은행 등의 사이트에 방문하려 하면 가짜 사이트가 표시되는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이들의 의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특히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 유포 행위는 도덕적인 지탄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사건을 다룬다는 메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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