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미터의 사정거리를 갖춘 물총

작성자 :  ma-keaton 2008.06.10 08:45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가 제격입니다. 바닷가에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공터에서 즐기는 물놀이도 그만이지요. 제 어린 시절에는 여름이면 물총을 들고 물총싸움을 동네 친구들과 즐겼는데, 당시의 물총은 정말 하찮은 것이었습니다.

조잡한 권총 모양을 한 얇은 플라스틱 물총에 물을 담고 손으로 꽉 쥐면 물이 나가는 것이 가장 대중적이었죠. 손재주가 좀 있는 친구들은 노란색 기저귀 고무튜브 끝에 볼펜 뚜껑을 끼워서 고무튜브에 팽팽하게 물을 넣은 자작물총으로 골목을 평정했습니다.

당시로선 정말 엄청 멀리 나갔던 펌프식 물총도 나왔는데 그 즈음엔 더 이상 물총싸움을 하지 않게 되었죠. 하지만 아파트 놀이터나 한강 둔치, 초등학교 운동장을 보면 여름엔 언제나 아이들이 물총싸움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물총 역시 기술적 발전이 많이 접목되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총을 보면 실린더를 이용한 압축펌프는 기본이 된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끽해야 1~2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물총놀이를 했지만 요즘에는 4~5미터는 족히 떨어져서 방아쇠만 살짝살짝 당겨가며 물총싸움을 하는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10미터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는 물총들이 판매되고 있군요. 기밀성을 높인 대용량 공기 실린더를 장착시켜 놀이 전 열심히 펌프질을 해 놓으면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10미터를 날아가는 물줄기를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노즐을 돌려서 모양을 바꿔 놓으면 스프레이처럼 촥~ 퍼지는 물보라를 만날 수도 있죠. 실제 총으로 놓고 보면 라이플과 산탄총을 하나로 합친 듯한 물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주카포 모습을 한 '32풋 워터블래스터' 물총

SF영화의 우주총을 연상시키는 '터랜튤러 워터블래스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들려온 우울한 물대포 소식으로 많은 이들이 분노를 느꼈다고 합니다. 사람을 향한 물줄기는 이 정도까지가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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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2012.06.29 21:11

    바주카포 모습을 한 '32풋 워터블래스터' 물총

    SF영화의 우주총을 연상시키는 '터랜튤러 워터블래스터'

    요기 두개의 물총은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실수있나요~..;;
    98saehin98@naver.com 으로좀 알려주세요.. 인터넷에 쳐도 안나오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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