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l-B'는 칫솔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입니다. 국내에도 뭔가 엄청나게 긴 영어 이름을 달고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빈번히 신상품이라며 출시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죠.

제품의 변천사를 쭉 훑어보면, 이전 제품과 비교해 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변한건지 맥을 짚기가 쉽지 않지만 언제나 첫인상만으로도 '뭔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긴 합니다. 특히 저 우악스런 색색의 칫솔모!

물론 이게 막연한 첫인상에서 그쳤다면 '칫솔'이라는 한 제품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어려웠을 겁니다. 실제로 이 회사의 광고나 사용자 경험을 들어보면, 요즘 유행하는 '과학적 근거'도 있고 만족스런 평가가 주를 이루죠. 특히 치아 관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Oral-B 전동 칫솔 제품군에 대한 신뢰가 크고요.

저는 그냥 아무 칫솔이나 구입해 쓰는 칫솔계의 일반인입니다. 막연히 전동칫솔이 치아 관리에 좋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거대한 전동칫솔을 칫솔모 관리해가며 매일 충전시켜 사용하는 건 귀찮아하죠. 치아 관리를 위해 또 무언가를 그렇게 관리해야 한다니...

그런 제가 최근까지 3개나 연속 구입해 사용하던 제품이 바로 아래 'Oral-B PULSAR'였습니다. 바로 저 같은 마음의 벽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을 적절히 겨냥한 제품이죠.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전동칫솔이지만, 배터리를 충전시키거나 갈아줄 필요 없이 그냥 수명이 다하면 버리고 새걸 쓰면 됩니다. 대신 가격을 많이 낮춰서 부담을 줄였고, 생김새도 관리도 보통의 칫솔처럼 쓰면 됩니다.


▲ 만족하며 사용해온 Oral-B PULSAR

최근 마지막 PULSAR의 배터리가 다 돼서, 새 제품을 구입하러 마트를 갔는데 역시 주력 모델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력으로 광고하는 제품인데도 주렁주렁 일반 칫솔에 플라스틱 케이스까지 얹어 파는 모양새가 심상치 않아 자세히 봤더니, PULSAR 만큼이나 인상적인 특징이 한 가지 있더군요.


▲ Oral-B 크로스액션 컴플리트7과 일반 칫솔의 비교

포장에는 이런저런 특징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제 눈에 띈 건 칫솔 머리 등쪽에 자리 잡은 '혀 세정용 돌기'였습니다. 칫솔모 쪽에서는 더 이상 이룰 게 없었다는 듯이 이제는 등에 뭘 넣을 게 없나 고민한 결과물처럼 보여 대단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랬죠.

어쨌든 시도에 박수를 보내며 구입. 만원 이하에 크로스액션 컴플리트7 세 개와 일반 칫솔 두 개, 플라스틱 칫솔 케이스 2개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으니 가격도 신상품치고 꽤 저렴한 편입니다.


▲ 케이스는 조금 묘함

앞서 전동칫솔에 대한 일반인들의 구매 장벽을 언급했는데, 혀 세정기도 비슷한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강 청결 상태를 유지하고 구취를 제거하는데는 혀를 닦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그치만 혀 세정기씩이나 구입해서 직접 매번 혀를 닦는 사람도 드물겁니다. 귀찮다는 이유도 있겠고, 혀 세정기라는게 용도에 비해 그냥 놓여 있는 모습이나 사용하는 꼴이 그리 보기 좋은 물건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칫솔 머리 뒷쪽을 활용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현재 이 칫솔을 사용하고 있는 저도 혀 세정기를 따로 사용해보지 않아서 효과에 대해서는 특별히 탁월하다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관리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실제로 그냥 칫솔모로 닦아내는 기분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그냥 뻔한 칫솔에 아주 작은 아이디어를 더하려는 노력이 소비자로하여금 일반 칫솔에서 Oral-B 시리즈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를 하나 만들었다는 게 중요한거죠. 이 회사는 이런 노력을 끊임 없이 하고 있고, 여기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은 얼마의 추가금을 기꺼이 더 낼 테고요. 저처럼.





[LINK]

크로스액션 컴플리트7 제품소개 페이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5.20 18:40 신고

    최첨단 칫솔이네. 다음 칫솔은 이걸로 결정! 헤헤..

    삭제 답글 댓글주소
  2. 2008.06.09 08:55 신고

    케이스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길래.... ...

    삭제 답글 댓글주소


Feed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