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메모리, VGA 칩셋 등 엄청나게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전달하는 부품이 많은 컴퓨터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느리게 동작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일 겁니다. SATA 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회전수 7,200RPM의 최신 하드디스크를 2대 달고 파일 복사를 해 보면 50MB/s의 속도를 넘어서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번에 웨스턴디지털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친 것 같습니다. 5월에 출시될 300GB 용량의 WD 벨로시랩터(VelociRaptor) VR150 (모델명 WD3000GLFS)은 여러 가지 신기술로 무장한 덕분에 기존 랩터보다 무려 35%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래터와 헤드 등 주요 부품의 크기를 줄였고 남은 공간에 방열판들을 내장시켰기 때문에 기존 제품들보다 4~7도 정도 발열량이 적다고 하네요.

이렇게 발열에 도움이 되는 구조 덕분에 MTBF(제품이 고장나기 전까지 사용 가능한 대략적인 시간) 역시 150만 시간이나 된다고 하네요. 벨로시랩터 역시 회전수가 랩터와 같은 10,000RPM인데도 온도도 낮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딱 그 말이 맞네요.

이 제품은 3Gb/s 대역폭의 SATA 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16MB의 캐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스트된 성능 역시 상당한데요, WD의 랩터 X나 삼성 HD103UJ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좀 비싸긴 하지만 성능이 중시되는 고사양 게임용 PC나 영상 편집용 RAID 파일 서버 등을 고려 중인 유저들에게는 환영을 받을만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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