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방사능 하면 '핵전쟁', '낙진', '오염' 등 안 좋은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거의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10년 이상 빛을 낼 수 있는 핵반응(!!) 열쇠고리가 있다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이 좋은 말로 얼리 어댑터, 혹은 덕후 브라더즈(하악하악) 중 한 명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하시게 될 겁니다.

왼쪽에 보이는 열쇠고리의 한 가운데에는 삼중수소인 트리튬이 들어있습니다. 트리튬은 수소의 동위원소인데요, 다음 국어사전을 보시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 베타선을 내뿜고 반감기는 12.3년 정도이다... 베타선? 반감기?? 쵸큼 무섭군요!!

중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일반적인 베타선은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으로 차폐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 포함됨 트리튬은 양이 워낙 적어서 발산되는 베타선이 피부를 투과하지 못할 정도로 빌빌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저는 그냥 감마선이 짱!이라고 기억을 해 둬서리...) 그리고 파손되지 않을 경우 그 빛이 10년 정도 간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하네요. 따로 전원을 공급할 필요 없이 무려 10년(!!)이나 가는 열쇠고리라...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죠?


원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만...





어두운 곳에서는 이렇게 빛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약한 것 같군요?

이 제품은 dealextreme이라는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주 좋다는 평가도 있고 빛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매니아들이나 좋아할만한 열쇠고리라는 평가도 있군요. 그런데 사실 조금 더 검색을 해 보면 이미 유사한 제품이 예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nite GlowRing이라는군요.
가격은 위의 dealextreme 제품보다 조금 비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신기한 제품은 수은 전지를 넣어 아주 밝은 빛을 내는 LED 열쇠고리보다는 못해도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아닌가 합니다. 개당 만 원 혹은 그 이상 하는 가격과 방사능을 씀풍씀풍 뿜어내는 트리튬(그래도 초딩 레벨의 트리튬이라 괜찮을 듯 하군요)이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파손에만 주의한다면 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4.02 09:57 신고

    제목에서부터 1000%의 호감을 느낀 덕후 브라더즈 1人(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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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keaton
    2008.04.02 10:22 신고

    포병으로 군복무를 하신 분들이라면 이와 비슷한 것을 매일 접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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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dolf
    2008.04.02 13:32 신고

    자체 발광이 필요한 상품에서 트리튬을 쓰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니 이건 그냥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방사성 물질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데, 미량이지만 K2 소총에도 트리튬 가스가 발광 가늠쇠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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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성유리
    2008.04.07 03:37 신고

    뭐 초칠려는건 아니구요.

    엣날 어떤 다큐멘터리보니까 어느 순진한 소녀가 신비한 빛이 나는 돌이 신기해서 이리저리만지고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했었는데, 몇일 지나서 식구 대부분이 죽고, 또 그 시신을 땅에 뭍지도 못하고 납으로 만든 캡슐에 넣어서 고준위 핵폐기물 시설에 영구안치 하게 됬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참고 하라구요...

    초칠려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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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성휘
    2008.04.07 13:57 신고

    위의 나라는 후진국이라서 그래요. ^^a

    우리나라는 관리가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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