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수갑을 채우자!

작성자 :  ma-keaton 2008.03.14 19:24
길었던 겨울도 이제 가고 따사로운 봄 햇살이 연일 빛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건강을 위해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도 늘어가고 있는데요, 요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증가를 보이는 스포츠는 역시 자전거가 아닐까 합니다. 한강 시민공원이나 일반 도로에는 연일 자전거를 탄 시민들의 행렬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가장 큰 골치는 뭐니 뭐니 해도 잠시만 한 눈을 팔면 자전거를 마음대로 가져가는 자전거도둑이 아닐까 합니다. 자전거 타본 사람 치고 도난 한 번 안당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생계가 어려워서 자전거로 금전적 도움을 얻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재미로’ 훔치는 것이라 잃어버린 사람 입장에선 너무나 허무한 일이 되죠. 특히 산 지 얼마 안 된 값비싼 자전거라면 겪어본 사람만이 그 심정을 알죠…

일본 도쿄의 번화가 한 복판에서 본 풍경입니다.
꽤 괜찮은 자전거인데 아무런 시건장치도 없이 그냥 세워져 있더군요.
일본에서는 캐넌데일 같은 최고급 자전거도 그냥 길에 세워져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의 한 쇼핑몰에서는 고급자전거를 위한 자전거 시건장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재밌습니다. 바로 수갑의 모양을 한 자물쇠인데요. 한쪽 수갑은 자전거의 프레임에 고정하고 다른 쪽은 난간이나 파이프에 고정시키는 방식이죠. 연결부위는 강한 재질의 체인으로 만들어져서 일반수갑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심리적으로도 평범한 자물쇠를 해체하는 데에 따른 죄책감보다 수갑이란 장치를 해체한다는 데에 더 중압감을 느끼게 돼서 도난방지 효과를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문제는 가격인데 이 자물쇠는 영국화폐로 무려 80파운드에 달하는군요. 한화로는 16만원 남짓 한다는 얘기이므로 일반 생활자전거보다도 더 비싼 가격입니다. 자전거도둑이 아랑곳 않고 자물쇠까지 훔쳐간다면 분노는 더더욱 거세어질 수 있겠군요.

즐거운 주말입니다. 도난에 대한 우려 없이 즐겁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회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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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키맨틀
    2008.03.15 08:29 신고

    도둑이 마음만 먹는다면 못 훔쳐갈 것이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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