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시뮬레이션(?)' 전문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BigDog이라는 짐꾼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마치 마주보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사람의 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이 로봇은 휘발유를 연료로 쓰고 시속 5km/h로 이동하면서 50kg가 좀 넘는 짐을 옮길 수 있다는군요.

미 국방성으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개발 중인 이 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지형 및 상황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저 아래 있는 동영상을 보면 40초 정도 지났을 때 발로 차도 한 번 기우뚱 할 뿐 다시 굳건히 가던 길을 가는 BigDog의 늠름한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아울러 눈길, 자갈길, 오르막/내리막 등 다양한 지형도 소화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대전에서 헬멧이나 무기 등 각종 장비가 경량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적외선 투시경, GPS 위치 추적 장비 등 자꾸 새로운 장비가 추가되고 있어 한 명의 병사가 여러 가지 무기나 탄약을 함께 드는 것은 여전히 거추장스럽지요. 그럴 때 BigDog이 한 마리라도 있다면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움직이는 모습 만큼은 좀 징그럽지 않나 싶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미군 특수 부대를 소재로 한 신작 게임인 고스트 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 2에는 Mule이라는 재보급용 무인 차량이 나옵니다. 이 Mule과 비교할 때 BigDog이 4족 보행 기능 덕분에 균형을 잘 잡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군인이라면 전장에서 그냥 자동차처럼 생긴 Mule을 보는 것이 더 행복할 듯 합니다. 묘하게 흐느적대는 BigDog을 실제로 본다면 으으... 악몽을 꾸게 될 것 같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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