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컴퓨터를 사용해왔지만 연례 행사처럼 치르는 것이 갑작스러운 컴퓨터 고장입니다. 하드웨어를 좀 알다 보니 웬만한 고장이야 스스로 고칠 수 있지만, 때로 알쏭달쏭한 문제들이 있기 마련이죠.

물론 충분한 시간과 테스트할 수 있는 부품들만 있다면야 고장의 주범을 색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죠. 대개 컴퓨터 고장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드라이버의 오류, 시스템 파일의 손상 등)가 대부분이며, 그 다음으로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램과 파워서플라이 등의 순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제 경험상.. ^^)

시간이 좀 넉넉하고 젊음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을 때야 컴퓨터가 고장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오류의 원인을 잡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를 빼내어 다른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램, 파워서플라이, CPU 그리고 메인보드(메인보드 교체가 가장 번거로우니 맨 나중에 확인하는 센스)를 하나씩 교체해보면서 테스트하면 주범을 발견하기 마련이죠.

근데, 시간도 없고 귀차니즘이 만연하게 되면 만사 짜증나서 이렇게 일일이 테스트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이 컴퓨터 고장의 증상이 정상과 비정상을 왔다갔다하면 보통 짜증나는 것이 아니죠. 최근에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

컴퓨터를 켜자마자 화면에 잔상이 발생하고 윈도우로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때로는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어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기도 하구요. 다만, 윈도우 사용 중에 프로그램의 실행 중 멈추거나 아예 실행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더군요.

증상이 계속 발생하면 오류의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증상이 재발하지 않으면 문제의 원인 찾기가 수월하지 않죠. 나름 문제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찾기 위해 관찰하고 테스트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부팅의 순서는 메인보드의 BIOS가 메인보드에 연결된 각 주변기기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이때 이상이 발생하면 에러 신호음이 발생함), 이후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된 운영체제에 운영권을 이양합니다. 언제 오류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고장의 원인과 해결도 달라지겠죠.

오류의 원인이 메인보드인가 싶어 보드도 교체하고, 램이 아닌가 싶어 램도 새로 구입해서 장착해보고 뻘 짓을 많이 해봤습니다. 결론은 그래픽 카드의 고장이었습니다. 차라리 아예 화면에 먹통이 되어 버렸다면야 쉽게 그래픽 카드 고장을 짐작했을 텐데, 화면이 정상적으로 나오다 말다를 반복하니 그래픽 카드를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 실수죠.

아무튼 컴퓨터 고장은 평화로운 컴퓨팅 생활에 좌절을 주는 ‘악’입니다. 이럴 때면 차라리 브랜드 PC 또는 노트북을 사용할걸 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AS를 불러 고치면 되니까요~

컴퓨터 고장은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멀쩡한 컴퓨터가 갑자기 고장 날리는 만무하니까요. 무더운 여름, 습기 많은 장마철입니다. 지금 바로 컴퓨터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청소를 해보면 어떨까요?

* 여름철 PC 청소와 관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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