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ver in CES2008 (1부)

작성자 :  DJ_ 2008.01.09 01:02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2008 (1/7~1/10).

행사 장소가 미국 라스베가스이기 때문에 아무리 인터넷으로 접한다고는 해도 한국에서는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타국의 이 대형 이벤트를 누구보다도 잘 이용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있으니, 그 이름 바로 아이리버.

아이리버는 2004~5년의 N10, U10 이후 몇 년간 이렇다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하다가 결정적으로 G10으로 삐그덕대는 바람에 무성한 루머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 존립에 대해서까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곤 했으니 꽤나 힘든 시기를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이리버는 CES2007에 작심한듯 여러 신제품(컨셉 포함)을 대거 선보이면서 다시 큰 기대를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반짝 홍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어쨌든 절치부심, 한 때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움직였던 아이리버의 의미있는 한 방이었습니다.

이 때 큰 호응을 얻었던 제품으로는 'CLIX2', 'UNIT2', 'W10', 'BOOK2', 'Mplayer' 등이 있으며, 이 중 Mplayer와 CLIX2는 실제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호평받으며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또 UNIT2는 1년이 지난 바로 어제 KT와 손잡고 SoIP(Service over IP) 박스로 공급된다는 소식이 발표됐고, W10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W7로나마 실물을 보였습니다.


▲ CES2007에 선보였던 제품들

생각해보면 전자책인 BOOK2를 제외하곤 대부분 출시된 셈이며, 중간중간 D5, NV10 등 탄력받은 신제품들을 출시했기 때문에 아이리버로서는 CES2007로 시작한 한 해를 정말 바쁘게 달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08년. 올해도 아이리버는 CES2008에서 다시 향후 1년(혹은 그 이상)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차근차근 지켜나갈 작정인듯 보입니다. 아이리버 홈페이지에는 예년에 그랬듯 CES 일정에 맞춰 신제품에 대한 티저 브로셔가 속속 공개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신제품 소식을 접하기 위해 매일 사이트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공개된 제품들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P10
종전 제품보다 33% 크기를 줄인 인코딩 필요 없는 PMP
4" (800x480) 터치스크린, 33GB 1.3" HDD, T-DMB, TV-Out 지원

제품 전면을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처리하다보니 프로토타입 같은 인상을 주는 면이 있고
(특히 끝단의 곡선 처리 때문에 이미 가죽 캐링케이스에 집어넣은 듯한 인상)
줄인 크기와 색감이 다소 어정쩡하나 작은 Full PMP 컨셉에는 충실


▲ P20
SD 카드 슬롯과 대용량 HDD로 DSLR RAW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 AMOLED로 확인하는 컨셉 + PMP
4.1" AMOLED, SD카드 슬롯, 120/160GB HDD, T-DMB, SPINN UI 등

언뜻 생각하면 P10의 단순 상위기종이기 때문에 왜 동시에 발표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뒤에 나올 a player와 기존 m player의 구분처럼 기능 및 디자인적으로 '남/여' 스타일이 갈리므로
두 제품을 각각 서로 다른 구매층에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SPINN
U10과 CLIX의 뒤를 잇는 MP4 플레이어 SPINN
D-Click의 뒤를 잇는 아이리버의 새로운 UI 이름이기도 함

디자인적으로 SKY IM-U170과 매우 비슷한 첫인상이지만,
SPINN의 키는 힌지를 컨트롤러로 활용한다는 점 (일명 분필 컨트롤러)
단, 이것이 얼마나 편리할지 그냥 신선한 UI이기만 할지는 체험해봐야 할 듯

ipod과 다른 컨셉의 새 컨트롤을 시도하는 건 좋지만,
D-Click 만큼 신선하지 않아서 제품 구매로까지 이끌지는 의문


▲ Lplayer
족보상 U30 쯤 되는 컨셉의 MP4 플레이어
2" 디스플레이, D-Click UI, 2/4/8GB

D-Click 덕분에 베젤을 줄여 디스플레이 노출에 충실한 플레이어
그냥 싸고 심플한 MP4 플레이어를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


▲ a player
Zippo 라이터같이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남성 악세서리 컨셉의 MP3 플레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발표 제품 중 가장 좋은 컨셉이라 생각하며,
앞서 말했듯 m player(여성)와 대비되는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Volcano
전통적인 플래시메모리 타입 MP3 플레이어
1" OLED, USB 커넥터 내장형

이런 제품은 이미 정말 너무도 많음. 그냥 기본형 제품


▲ e100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 MP4 플레이어
2.4" 디스플레이, micro SD 슬롯, D-Click

역시 Volcano와 마찬가지로 MP4 플레이어 라인업의 기본형


▲ D30
기존 딕플 구매자들의 기운을 빼는 풀 메탈 리노베이션

그런데 그 이상의 변화는 포장하는 만큼 와닿지 않음


▲ LIFE Service
앞으로 SPINN을 비롯한 아이리버 기기들을 모두 Sync하여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야심찬 신규 서비스 모델

새벽 5시에 모두 싱크를 하겠다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컨셉인지에 대한 안내는 없고
그냥 할 수 있는 일들만 간략히 소개되었음

현재 공개된 수준이라면 굳이 싱크 안해도 할 수 있는 것들뿐

...

(2부에 계속)

[LINK]
아이리버 CES2008 이벤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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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6 12:5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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