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를 비롯하여 각종 동영상이 많이 쌓이다 보니 하드디스크(HDD)의 공간은 언제나 좁다고들 아우성입니다. 지우고, 골라내고, DVD로 굽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가 최근 2년여 간 사용해 온 250GB 하드디스크 2개도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새로운 것으로 용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6년 여 동안 웨스턴디지털(WD, 흔히 ‘웬디’라고들 부르는데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발음이군요)사의 하드디스크를 애용해왔습니다. 그 전에도 삼성이나 맥스터 등등 시기별로 선호했던 브랜드들이 있었는데 최근까지의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는 속도에서도 만족스러웠으며 무엇보다 소음이 적어 PC에서 나오는 각종 소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에겐 딱 맞았기 때문이죠.

부동의 업계 1위 시게이트 하드도 잠시 써봤습니다만 공회전 소음이 크고 열이 꽤 많이 나는데다 뽑기 운이 비교적 강하게 작용하던 시기가 있어서 상당히 오랫동안 웨스턴디지털 하드는 저의 선호도 1순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500GB 하드디스크 2개를 새로 사려고 했을 때만 해도 웨스턴디지털 제품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품들을 검색하다보니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시게이트 제품이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버퍼메모리가 32MB나 되면서 가격은 별 차이 없고 정숙성까지 뛰어나다 하니 갑자기 줏대 없이 이 제품에 관심이 기울어지게 되는군요.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의 네거티브 마케팅이 판치고 있는 ‘다×와’ 커뮤니티지만 그런대로 호평이 우세한 것을 보면 한 번 질러봄직도 하겠단 생각이 들어 시게이트 500GB 하드디스크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명은 바라쿠다 7200.11 ST3500320AS.

장착해놓고 써보니 물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벤치마크 블로그가 아닌 관계로 자세한 속도 테스트 등은 생략하겠지만 별다른 최적화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최적화 상태에서의 기존 웨스턴디지털 250GB를 쓸 때보다 약 30% 가량의 체감속도 향상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음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거의 들리지 않으며 발열량 또한 적은 편이라 이제 당분간 제 선호도는 시게이트로 옮겨갈 것만 같군요.

장착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직 안정성에 대해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앞으로도 큰 속 썩이는 일 없이 얌전하게 잘 돌아가 줄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늘리고자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S-ATA 하드디스크들이 상향 안정화로 품질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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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4143243215
    2010.06.26 19:52

    역시 시게이트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한 3개월 쓰니 똑딱똑딱 이상한소리 내더니 벽돌되었네 데스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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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13 09:49

    구입 2주차만에 하드인식 안되서 포맷후 OS재설치하다 3주찬데 반품할까 고민중입니다.. 무슨 작업만 하면 블루스크린 뜨면서 재부팅 하는데 미치겠네요..그리고 조용하긴 커녕 득득득 하드 읽는 소리가 너무 커서 신경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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