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출시 이후 2년만에 새로운 맥 OS X가 10월26일 선보였습니다. 300가지가 넘는 변화가 있었다고 하지만 눈에 확 띄는 변신은 없어 타이거 사용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오파드가 출시되는 날 애플 스토어는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윈도우만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맥 OS X가 주는 즐거움과 편의성을 사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레오파드의 전 버전인 타이거를 살펴보면 윈도우와 다른 작동법과 시스템 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맥 OS X가 윈도우와 다른 점들이라면 현재 활성화된 창을 한 눈에 보고 사용하려는 프로그램을 쉽게 선택해주는 Expose라는 기능과 어플리케이션들을 보여주는 하단의 도크, 손쉽고 즉각적인 프로그램 설치 방법, 직관적인 파일 관리 방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마우스 동작이나 단축키가 다르면서 더 편리하다는 것도 큰 특징이죠.

어떤 운영체제든 설치 후 처음 나타나는 화면에서 변화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면에서 레오파드는 타이거에 비해 좀 더 직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화면 하단의 도크는 3D 도크로 변해 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으며 화면 상단의 툴바는 반투명해 배경화면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애플의 아이팟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아이튠즈에서 제공되는 커버 플로우라는 기능을 알 것입니다. 음악, 비디오 파일에 대한 미리보기를 앨범 커버를 통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커버 플로우가 파인더에 적용되었습니다. 선택한 파일에 대한 이미지, 비디오의 썸네일 정보가 표시되어 보다 직관적으로 파일의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퀵룩(QuickLook)이라는 기능은 파인더에서 검색한 파일을 미리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파일 선택 후에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동영상, 이미지, 오피스 파일과 PDF 파일의 정보를 작은 화면으로 미리 볼 수 있죠. 굳이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아도 가볍게 파일을 미리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우분투라는 운영체제에서 보여준 3D 가상 데스크탑 기능인 베릴을 이용하면 최대 34면체를 이용해 32개의 바탕화면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서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에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면 바탕화면을 넓게 사용할 수 있죠. 이처럼 레오파드에서는 스페이스(Spaces)라는 가상 데스크탑 기능을 제공합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띄워두고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최대 16개까지의 바탕화면을 제공합니다.


스택(Stacks)은 화면 하단의 독에 배열된 어플리케이션이 많을 경우에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스택에 유사한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저장해두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한 스택에 저장해두고 원할 때마다 불러들여 사용할 수 있죠.



스택은 세로로 길게 출력되도록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둑판처럼 배열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맥 OS X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을 경우 독에서 쉽게 실행하기 어려웠는데 스택으로 인하여 보다 빠르게 다양한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스타가 윈도우 XP와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가 파일 검색 기능입니다. 주요 문서들의 본문에 포함된 단어까지 포함해서 쉽고 빠르게 원하는 파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비스타의 파일 검색이죠. 레오파드에도 파인더(Finder)에 검색 기능이 보강되었습니다. 시간대별, 이미지/영상/문서별로 파일을 검색할 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맥 OS 사용자들의 큰 불만 중 하나는 데이터 백업의 불편함이었습니다. 레오파드에는 새로운 백업 시스템이 제공되어 시스템 전체는 물론 개별 파일을 쉽게 백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시간대별로 자동 백업을 해주기 때문에 주요 데이터를 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실수로 잃어버린 파일도 복구할 수 있습니다.



타이거 를 사용하며 제가 느낀 재미있었던 기능은 바로 대시보드입니다. 윈도우에서는 위젯 또는 가젯, 사이드바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기능은 맥 OS X에서 다양하고 가벼운 위젯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수 천 가지가 넘는 위젯을 찾아보면서 구미에 맞는 위젯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죠.

위의 타이거에서 제공되는 대시보드는 레오파드에서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웹 클립(Web Clips)이란 기능은 사파리 부라우저에서 나타난 특정한 WWW 사이트의 영역을 캡쳐해서 대시보드의 위젯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유투브의 동영상이나 Daum의 TOP 페이지에 보여지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목록, 주요 이슈 기사들을 해당 사이트에 연결하지 않고도 대시보드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맥 OS X가 친숙하지 않을 뿐더러 레오파드의 출시에 관심조차 주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우분투, 레오파드와 같은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윈도우가 초라해보이기조차 하죠. 때로는 눈을 돌려 다른 운영체제의 특징과 장점을 살펴본다면 컴퓨터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참고 : 그림 출처 - CNET Net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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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아
    2007.11.15 09:58

    화려한 효과와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OS는 OS일 뿐이지요 걍 XP로도 하고싶은 작업 다 하고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레오파드로는 게임도 안되고 안되는 게 너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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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7 20:53

      ^^ 빙고.. 사실 화려함보다는 유용함이 더 중요하죠. 아무튼 레오파드를 아직 설치를 못해보았는데, 맥OS의 사용성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레오파드도 기대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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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1.15 10:2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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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11.15 10:28

    표범이.... 그거 호랑이용 프로그램 중에서 제대로 안 돌아가는게 절반이 넘는다는 소리가 많아서 업투데이트를 사 놓고도 아직 깔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파이어폭스에서 한글이 깨지는 문제는 정말 치명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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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11.15 11:04

    제대로 안돌아가는게 절반이 넘지는 않습니다..
    꽤 잘 돌아가는 편이구요..
    XP->비스타에 비하면 이정도는 양반이죠..^^

    파폭에서 한글 안깨집니다..
    영문상위시라면 한글상위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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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7.11.15 12:31

    맥북 프로에 레오파드를 사용하고 있는대, 정말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os 는 os 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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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7 20:54

      OS는 OS일 뿐, 전부가 아니다. ^^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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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7.11.15 14:08

    타이거에서 레퍼드로 바로 업그레이드했는데......

    이제 타이거에서 작업 못합니다 ㅠ_ㅠ

    직업상 수시로 그래픽 파일들을 프리뷰 해야 하는데

    그때 마다 미리보기를 실행하는건 너무 불편해요....

    걍 스페이스 바 한번 눌러주는 상쾌함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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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7.11.15 15:12

    윈도우 없이 컴퓨팅을 할 수 있다면 저도 맥을 선택하겠습니다. 운영체제 자체의 간결함, 편의성이야 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국내에서 사용할 때의 불편한 점을 감안한다면, 윈도우가 더 편리하다는 결론에 이르더군요. 그래서 맥북쓰다가 몇달만에 판매하고 윈도우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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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7 20:55

      네. 맥만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죠. WWW도 그렇고, 어플리케이션들도 그렇구.. 전 특히 맥에서 사파리나 파이어폭스로 보는 한글 글꼴이 상당히 맘에 안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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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11.15 15:28

    게임을 안하는 저에게는 스위칭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비스타 출시쯤에 3개월정도 썼던거 기억하는데 레오파드 출시때 쓰는거랑 비교를 해보니까
    레오파드가 훨씬 안정적이고 편하더군요. 어플호환문제는 비스타도 만만치 않았지만 시간이 해결을 해주고 있죠. 지금은 쓸만하게 안정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비스타의 비쥬얼에 가벼움만 더해진다면 비스타도 꽤 만족스러운 OS가 될탠데+_+
    레오파드도 언능 업데이트가 나와줘서 살짝 신경쓰이는 버그들이 잡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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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7 20:56

      세상은 항상 진화하네요. 하드웨어도 그렇고, 소프트웨어도 그렇고.. 빨랑빨랑 쫒아 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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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11.15 16:15

    아직 타이거에 비해 자잘한 오류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잘 돌아갑니다. 그런데 솔직히 전 타이거와 비교해서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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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1.17 20:57

      의견 감사합니다. ^^ 저도 빨리 레오파드를 사용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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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ㄹㄹㄹ
    2007.11.15 18:07

    자극적인 제목에 낚여서 들어왔는데,
    맥 OS의 기능 대한 여러 가지 친절한 소개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다소 이해가 부족하신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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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wisc
    2007.12.10 12:45

    최근에 apple shop에 가서 레퍼드 가지고서 많이 놀았죠.. 아주 화려한 OS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일했다하면 윈도우 20개씩 열어놓는 저에게는 spaces기능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imac같은걸 하나 사려고 하면 돈도 문제지만, 안돌아가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 세상이 PC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죠. 수많은 수학관련 통계관련 프로그램들이 Mac은 깔리지조차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버추얼머신으로 윈도우 까는 건 성에 안차고, 속도도 떨어지고... 맥을 Second OS로 사용할 수 있으면 당장에 130불주고 사겠는데, PC에는 깔리지 않으니 그럴수도 없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마치 계륵같은... 쓰자니 유용성이 떨어지고, 안쓰자니 아쉽고...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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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noorils
    2008.01.14 13:19

    잘 읽었습니다.

    신형 아이맥24인치 레오파드로 맥 시작한지 한달 정도 되는군요.

    이렇게 편하고 간단하고 뛰어난 운영체제를 여태 안 쓰고 있었다는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요즘 회사 가서 윈도우PC 부팅하면 짜증부터 살짝 날 정도로. ^^

    저야 게임은 컴퓨터로 안 하니까 전혀 불편함이 없는데..
    국내 웹개발의 왜곡된 경향으로 그노무 ActiveX..
    지금 해외라서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울나라도 어여 저딴거 안쓰고 웹사이트 좀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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