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거스(Targus) 노트북 쿨러 AWE6105AP

작성자 :  DJ_ 2014.07.31 09:00

백만년만의 리뷰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앞으로 다시 조금씩 짬 나는대로 그간 구입한 여러 제품들을 리뷰해보려합니다. 우선 최근 구입한 노트북 패드(받침대)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생겨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니 가볍고 빠르고 조용한 맥북에어도 굉음을 내고 만지기 싫을 정도로 뜨거워지곤 합니다. 사무실 에어컨이 잘 돌아가는 중에도 외부 디스플레이까지 연결한 맥북은 계속 무리 중인지, 쿨링팬이 멈출줄 모릅니다. 아시죠? 뜨거워진 트랙패드를 두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는 찝찝한 기분. 소음은 그러려니 해도 이 기분 나쁜 미열은 어떻게든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궁리 끝에 해결 방법은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 하나는 별도의 입력장치를 연결해 쓰는 것. 다른 하나는 노트북의 열 자체를 식히는 것. 유선이든 무선이든 책상이 너저분해지는 건 싫으니 후자를 시도해보기로 하고 30분 정도 찾아본 끝에 그나마 제일 그럴싸하게 생긴 녀석을 주문했습니다.


타거스(Targus) 노트북 쿨러. 그 옛날 Palm PDA 시절, 타거스라는 이름의 액세서리들이 뭔가 묵직한 고급 브랜드로 각인된 탓에 아직도 다른 싸구려들보다야 여러모로 낫겠지 싶어 주문 완료. 가격은 2만원대 초반입니다. 만원 내외 제품들이 즐비한 쿨링 노트북 받침대 제품군 중엔 그래도 비싼축에 속합니다.


▲ 제품은 매끄럽게 잘 빠졌습니다. 쇼핑몰 사진이 괜히 잘 나온 게 아닙니다. 크기는 33x24x2.5cm 로 대각 길이는 16" 정도 됩니다. 웬만한 노트북들은 다 얹어서 쓸 수 있죠.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종류.


▲ 묵직한 느낌의 여전한 타거스 로고도 슬쩍 새겨넣었고, 팜 레스트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어쨌든 손바닥과 손목이 놓이는 위치는 부드럽게 곡면으로 마감했습니다. 재질은 광택 있는 플라스틱. 가벼운 대신 좀 약해보입니다.


▲ 상판 위쪽에는 노트북을 올려두었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좌우에 고무 그립이 2개 박혀 있습니다. 그래도 이것만으론 잡아주는 마찰력이 좀 부족한 느낌이라 무게가 충분히 나가는 노트북이 아니고선 쓰다보면 덜렁 거리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 바닥면 흡입구. 받침대로 들어올려진 틈을 통해 밑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노트북 바닥면으로 불어내 쿨링하는 방식입니다. 팬은 보시다시피 좌우에 80mm 정도 되는 제품 2개가 배치돼 있고, 소음은 조용한 공간에서 꽤 신경쓰일만한 수준으로 큽니다. USB 선풍기 소음을 떠올리시면 될듯. 게다가 듀얼팬(...) 아쉽게도 팬 속도를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건 안 됩니다.


▲ USB 연결 케이블. 마이크로 타입이면 안드로이드 폰 케이블과 호환이라도 될텐데, 요새 잘 안 쓰는 미니타입입니다. 이걸 제품에 꽂으면 전원 버튼 같은 거 없이 그냥 바로 동작하고, 뽑으면 꺼집니다.


▲ 설치하면 대략 이런 모습. 확실히 노트북 발열과 쿨링팬이 도는 문제는 잡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받침대 쿨러에서 나오는 소음이 무시 못할 수준이고 USB 포트를 하나 점유해버리는군요.


▲ 또 결정적으로 제품의 높이가 2.5cm나 되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손목이 이런 자세가 되어 불편합니다. 노트북 두께가 더 있는 제품이라면 더 불편하겠죠?



쿨러가 달린 노트북 받침대를 쓰는 이유는 그 위에 올려두고 노트북 자판을 그대로 사용하기 위함이겠죠. 단순히 거치해두고 별도의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 쓸 상황이라면 쿨러 없는 단순 거치대로 노트북을 세워쓰는 게 나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노트북 쿨링 매트는 무조건 얇아야 합니다. 또 견고해야하고요. 해외 amazon 구매자들의 이 제품 리뷰를 보니 무거운 랩탑을 얹으면 플라스틱 외장이 눌려 쿨링팬에서 굉음이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태생적으로 쿨링팬을 내장한 제품이다보니 얇게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겠고, 플라스틱보다 견고한 소재를 쓰려면 무게도 무게지만 원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겁니다. 이 가격대 제품에선 감수해야 하는 점들이라 봅니다. 다만 미리 알아야 낭패를 보지 않겠죠.


손이 크고 손목부터 팔까지 좀 두꺼우신 분들은 노트북이 놓인 높이가 2cm 가량 높아지더라도 크게 차이를 못느낄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제게는 부적합한 제품이었습니다. 노트북 발열을 잡긴 잡는데, 더 많은 문제를 만드니 말이죠.


그래서 일단은 다시 받침대 없는 환경으로 원복하고, 아예 USB 선풍기 중에 디자인 괜찮은 놈을 골라 노트북 하단이 아닌 측면에서 식혀보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곧 주문한 제품이 올텐데요. 구매 기준은 이번에도 책상 위에 놓았을 때 걸리적 거리지 않아야 하고, 받침대가 아니라 따로 놓여 쓰이는 제품이니 그냥 보는 것만으로 심미성이 있을 것 + 소음은 될 수 있으면 작으면 좋겠다는 정도였습니다.


여름철 뜨거워진 노트북을 부여잡고 계실 많은 분들이 섣불리 노트북 매트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지 않도록, 빨리 USB 선풍기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뿅.



[장점]

- 깔끔한 디자인, 넉넉한 크기

- 아는 사람은 아는 브랜드빨


[단점]

- 쿨링팬 속도 조절 불가

- 제품 자체의 높이가 높아 손목에 부담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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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드존
    2014.08.07 15:01 신고

    진짜 백만년만에 리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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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2.18 11:07 신고

    아... 저걸 저런용도에 쓰는군요 ;;; 하긴 노트북이 금방 열을 받긴하니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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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3.24 16:18 신고

    네 멋진 리뷰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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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6.09 23:23 신고

    헐... ㄷㄷ 요즘엔 블로그 글 안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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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7.04 15:51 신고

    장단점 알려줘서 감사해요ㅎ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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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7.12 22:37 신고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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