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책상에 일부러 앉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성능이 너무 쾌적하고 좋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피플, 수 많은 메시지와 콘텐츠 그리고 TV(컴퓨터에 USB TV튜너를 연결해서 TV 시청)가 방해가 되어 10분 이상 집중해서 몰입하기가 어렵습니다.



잠깐 검색 하나하러 들어갔다가 낚시글에 현혹되어 정작 검색을 시작하게 된 목적마저 상실한채 인터넷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곤 합니다. 너무 많은 서비스와 정보들이 집중력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최근 아예 아이패드를 컴퓨터처럼 사용하곤 합니다.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오피스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어렵고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큼 몰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즉,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죠.


그 이유는 비록 22~24인치 화면보다 훨씬 작은 9인치의 작은 화면이지만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화면이 오히려 불필요한 것은 안 보이도록 해줘 더 집중하게 해줍니다. 엑스페리아 레이의 작고 느리다는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던 경험과 비슷하죠.


특히, 멀티태스킹(여러 개의 화면을 동시 다발적으로 띄워두고 하는 작업)이 아닌 오로지 한 화면에 하나의 작업만이 가득 보여지는 싱글태스킹을 하니 하나의 작업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인터넷 연결은 꺼두어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알림 메시지를 차단해 생각의 흐름을 끊기지 않도록 해두어야 합니다. 필요할 때만 가끔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찾아보고 바로 다시 돌아와 작업에 집중합니다. 무분별한 자유가 방종으로 변질될 수 있는데, 이것을 자기관리로 제어하기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제한적인 아이패드로 해결책을 찾은 것이죠.


이걸로도 안 되면 '스터디 큐브'라는 독서실 책상이라도 사야 할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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