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느낌이 확 오네요. 

추운 겨울 하면 하얀 눈과 함께 거리를 밝히는 호화 장식들, 그리고 따뜻한 난로, 군고구마, 털옷, 부츠 같은 것들이 생각나죠. 큰 머그잔에 담긴 따뜻한 커피도 떠오르고요. 특히 두터워진 사람들 옷차림에서 다양한 '털'들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계절을 실감합니다. 언제부턴가 기능성을 높인 구스다운들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만, 밖으로 털이 달린 점퍼와 어그 부츠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 아이템이리라 예상합니다.


디테일(d'tail)은 작년 겨울, 특히 여성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폰 악세서리입니다. 털 달린 동물 꼬리를 형상화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고정시켜 둘 수 있는 본연의 기능과 함께, 따뜻하고 귀여운 디자인 그 자체로 수많은 악세서리들 가운데서 특히 주목 받았습니다. 비슷비슷한 악세서리들 사이에 털 달린 커다란 꼬리들이 놓여져 있으니 눈에 띌 수 밖에요.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도 꽤 돌았는지, 제 주위에도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헌데, 안타깝게도 제 주위 분들의 평가는 "예쁘긴 한데, 조금 쓰다가 방치하게 되더라" 또는 "흡착판이 너무 쉽게 떨어져서 잘 안 쓰게 되더라"였습니다. 그냥 예쁜 악세서리로는 좋은데, 주기능인 스마트폰 거치대로서의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죠.

이랬던 디테일이 다시 돌아온 겨울을 맞아 제품을 리뉴얼 한 모양입니다. 펀샵에서는 '꼬리달기2'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더군요. 그래서 어떤지 직접 구해서 써봤습니다.


일단 새로운 디테일은 흡착판 반대편에 휴대폰 고리가 기본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외에 다른 휴대기기에 매달아 쓸 수도 있으니 꼭 스마트폰 악세서리로 분류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물론 아이폰의 경우 본체에 휴대폰 고리를 걸만한 홈이 없기 때문에, 고리를 걸 수 있는 케이스를 구입하는 게 먼저입니다.


또 기존 제품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흡착판의 흡착력이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테스트를 해보니, 반들반들한 플라스틱이나 유리 소재에 붙이면 어지간해서는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자주 붙였다 떼어야 하는 제품인 만큼, 떼고 싶을 때는 잘 떨어져야 하겠죠. 이럴 땐 흡착판 윗쪽의 뾰족 튀어나온 부분을 당겨주면 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힘으로 꼬리를 잡아 당기면 본체에서 흡착판만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꼬리의 뼈대 부분은 기본적으로 고릴라 포드처럼 동글동글한 플라스틱 구슬들이 이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이어진 부분을 꺾어서 원하는 형태를 만들면, 그대로 고정되어 원하는 각도대로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다소 뻑뻑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지 않는 이상 헐거워질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한편, 털은 얇은 아크릴 소재의 인조 털입니다. 적절히 컬러를 입혀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느낌을 살린거죠. 설마 실제 동물 털을 사용했으리라 기대한 분은 없겠죠? 그랬다면 아마 소개도 안했을 겁니다.


새로운 디테일은 동물 종류별로 총 다섯가지 제품이 판매 중입니다. 해당 동물의 실제 꼬리 길이에 따라 롱테일과 숏테일이 있으며, 기존의 사슴, 팬더가 사라진 대신 이번엔 호랑이, 고양이, 강아지가 추가됐습니다. 토끼 꼬리는 약간 핑크빛이었는데 복실복실한 흰토끼 느낌으로 바뀌었네요. 너구리 꼬리가 주력인 만큼 인기도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가격은 롱테일이 16,000원, 숏테일은 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장점]
겨울에 어울리는 디자인
개선된 흡착력, 거치대로서의 기능성 향상

[단점]
막상 붙였다 떼는 걸 반복하면서 사용하기엔 번거로운 면이 있음

[링크]
제작사 Dcell의 제품소개 페이지
온라인 판매처 바로가기 (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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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30 12:17 신고

    아이패드나 태블릿도 거치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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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30 13:13 신고

      아이패드 뒷면 재질이 흡착판으로 잘 고정되지 않는 재질이라 좀 버거운 것 같네요. 크기나 넓이 보다는 얼마나 잘 붙냐가 관건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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