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파워 오래 쓰기

작성자 :  mrnoface 2011.09.13 17:26

자동차나 PC는 굉장히 많은 부품으로 구성된 복잡한 기계입니다만 보통 사람들은 기름이나 전기만 있으면 그냥 쓸 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몇 년을 쓰다 보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 생깁니다. 특히 냉각팬 등 뭔가 회전하고 돌아가는 구동부가 잘 고장이 나지요. 그래서 가끔 생각이 날 때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년 쓴 파워, 팬은 죽어 있었다

제 경우에는 언제부터인가 케이스 내부에서 들려오는 고주파음이 굉장히 커져서 원인도 찾아볼 겸 한 번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PC 4, 파워는 5년째 사용 중이고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Intel Core2Duo E6750
콘로 (2.67GHz -> 3.2GHz 오버)

M/B(헉): Gigabyte P35-DS3R

RAM: DDR2 PC6400 1GB x 3 (하이닉스/삼성)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260GTX

저장장치: HDD 4, DVD-RW 1

케이스: GMC H70 II

파워: Evertop EXTREME-FS XT-550HD2 (수입 업체가 파산;;)


제 PC 내부의 모습입니다. 위가 휑하죠?

 

고주파음의 원인이 아직 완전히 판명된 것은 아니지만 1차 원인은 파워였고요, 케이스 안을 살펴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파워에 장착된 140mm 쿨링팬이 전혀 동작하지 않더군요. 팬이 아래쪽에 달려 있어서 한참 동안 몰랐던 것 같네요. 저는 PC를 며칠 동안 켜 놓고 쓰는 경우도 많은데요, 아마 풍 II의 전/후면 팬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생각해 보니 케이스에 장착된 후면 팬도 고장이 나서 한 번 교환해 준 적이 있네요).

 

5년간 축적된 엄청난 먼지

일단 파워를 분리하고 분해해서 팬만 떼어내고 인류의 5대 발명품(나중에 따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 하나인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로 파워 내부의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먼지를 불어내니 엄청난 검은 구름과 함께 중대형 건더기들이 튀어나왔습니다. 5년간 얼마나 많은 먼지가 안으로 들어갔을지 상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특히 습한 여름에는 흐르는 파워 내부의 부품 사이에 걸쳐 있는 먼지를 타고 고압/고전류의 전기가 살짝 나들이를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파워를 분리한 김에 PC 내부의 CPU, 그래픽 카드, 케이스 등에 부착된 팬에도 스프레이를 뿌려서 청소해 줬습니다. 1년에 1번 정도는 이렇게 해 주고 있는데 역시 많은 먼지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 파워용 140mm 팬은 손으로 돌려도 잘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고장이 난 상태였습니다.

 

보무도 당당한 먼지 제거용 스프레이!!


모든 청소 작업이 끝나고 파워를 다시 조립/장착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주파음이 약간 작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소리가 나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메이커의 600W 80Plus 파워를 주문했지요. 물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140mm 팬도 새로 하나 주문해 뒀습니다. 참고로 파워 메이커 중에서는 D, F, S사 등의 평가가 좋은 편이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D사 제품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600W 제품이 없고 그 이상이 되면 가격이 굉장히 비싸져서 결국 적정선에서 타협을 하기로 했습니다.

장렬하게(오래 전에) 전사한 140mm 팬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교훈: 가끔씩이라도 PC 내부를 청소해 주자

이렇게 6개월~1년마다 1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PC의 전원을 끈 후 케이스를 열고 먼지 제거 스프레이로 팬과 방열판에 붙은 먼지를 털어주면 전체적인 냉각 효율이 좋아지고 팬도 오래 쓸 수 있게 됩니다. 저처럼 파워를 뜯어 청소를 해 주면 더욱 좋고요. 이렇게 하면 케이스 내부의 상태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열에 민감한 여러 부품들의 수명이 조금이나마 더 길어질 수 있겠죠. 사실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 것 같습니다만 PC를 직접 조립하는 분들 중에서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 주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은 듯 하더군요. 경제도 어려운데 요로코롬 PC 내부를 잘 관리해서 PC 교체 주기를 더욱 길게 가져가는 지혜를 발휘해 보심이 어떨지요.

새로운 팬을 장착한 후 다른 파워가 고장났을 경우 임시용으로 쓰려 합니다.

 


부록: 최악의 예 (경고 - 혐짤!!!)

끝으로 아래 사이트에서 퍼 온 여러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지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고양이, 파충류 등의 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네요. 특히 열이 많이 난다고 케이스를 열고 쓰는 것은 금물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PC를 발 언저리에 두고 케이스를 열고 쓰다가 감전으로 사망한 불쌍한 유저도 있습니다.

 

출처: http://www.technibble.com/computer-killers-pet-hair-dust-and-cigarette-sm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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