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업무 특성상 PT를 해야 할 일이 많다보니 누구보다 프리젠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간 수 많은 종류의 프리젠터를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은...

1. 2~3개의 버튼만으로 단순하게 구성된 것이 최고다.
복잡한 버튼 배치는 실수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PT에 방해만 된다. 직관적인 버튼(다음 Slide 버튼과 이전 Slide 버튼이 헷갈리지 않는)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2. 주파수 간섭없이 송신율이 뛰어나야 한다.
PC와 연결해서 사용 시에 멀리서도 조작이 가능할만큼 송신률 Coverage가 높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여러 프리젠터를 사용하다가 맥과 궁합이 맞는 제품을 고르다보니 블루투스 전용 프리젠터를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매번 프리젠터를 사용하기 위해 USB 리시버를 맥에 꽂는 것이 거추장스러워 블루투스 방식의 프리젠터를 필요로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품을 물색해보니 최종 후보는 타거스 AMP11AP와 초이스테크의 X-Pointer XPB100가 남더군요. 이 중에서 먼저 타거스 블루투스 프리젠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다수의 무선 프리젠터들은 2.4GHz 주파수를 사용해 약 10-30m 범위 내에서 조작 가능합니다. 사실 유효 거리에 대한 제품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즉, 상기 2번의 프리젠터 구입 기준점은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어 큰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단, RF 방식이 아닌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는 프리젠터는 RF에 비해서 유효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반면 장애물이 있어도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강점을 갖기도 합니다.

RF 방식의 제품이 USB 리시버를 항상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유효거리가 더 긴데다가 노트북 USB에 꽂으면 바로 동작이 가능하기에 연결 편의성은 뛰어납니다. 반면 블루투스 프리젠터의 경우 프리젠터를 항상 켜둘 수 없으므로 사용할 때 전원을 켜고, 이를 노트북에서 인식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 프리젠터를 노트북에 한 번 인식시켜두면 프리젠터 전원을 켤때마다 자동으로 프리젠터를 인식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즉시 인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RF 방식과 비교해 오히려 사전 준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타거스 프리젠터는 일반적인 프리젠터와 비교하면 크기가 큰 편입니다. 무게 113g에 길이 약 13cm, 폭 4.3cm, 두께 2.5cm 정도로 다소 큰 편이지만 엄지 손가락으로 큼직한 버튼을 누르며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일반 프리젠터와 달리 맥 전용인 AMP11AP는 마우스 모드와 프리젠터 모드 2가지를 지원합니다. 마우스 모드로 이용할 경우 중앙에 터치 감응식 컨트롤 패드가 있어 이곳에 엄지 손가락을 올리고 움직이면 마우스 포인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버튼이 다소 많이 복잡한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최상단의 2가지 버튼을 이용해 키노트 화면을 Blank로 까만 화면이 보이게 하거나, 슬라이드 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은 마우스 모드 시에는 타거스 프리젠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원하는 명령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가운데 큼지막한 버튼이 좌우로 나뉘어 있어 슬라이드 쇼를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중앙의 터치패드를 누르면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제공됩니다. 버튼이 너무 많으면 사실 조작에 오작동이 많을 수 있는 것이 프리젠터입니다. 하지만, 타거스 블루투스 프리젠터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슬라이드쇼 조정 버튼이 중앙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고 그 외의 버튼은 작게 배치되어 있어서 조작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배터리는 AA size 2개가 사용되며, 한 번에 약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RF 방식의 제품들과 비교해 배터리 사용량이 2배 이상 높은 셈입니다. 단, 이 제품은 맥 전용이기 때문에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컨셉의 블루투스 프리젠터인 X-Pointer는 PC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타거스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버튼이 단순하며 가격도 저렴하지만, 버튼이 너무 작아 조작하기가 수월하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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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1 09:28 신고

    맥용 프리젠터를 찾다가 거금을 들여서 타거스 제품을 구입했는데요. (왜 맥은 주변기기도 다 비싼건지...)

    키노트에서 사용하다 보면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껏다가 다시 켜야 하는데, 한참 PT 중에는 좀 당황스럽습니다.

    하지만 가볍고 커다란 것이 손이 큰 저에게는 도리어 그립감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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