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되어서야 맛을 느끼다

이제 비스킷을 사용한지 약 1주일이 지나갑니다. 하루 약 7시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3~4시간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1~2시간은 아이패드나 내비게이션, PMP 같은 디지털 제품을 사용하는 저로서 비스킷 같은 전자북이 얼마나 내 시간을 유혹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갈수록 책 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던 와중이니 더더욱 전자북에 대한 흥미가 있을리 만무하죠. 또 실제 소니 전자북이나 킨들 DX와 같은 전자북과의 조우에서 달랑 2~3일 정도 흥미로웠을 뿐 시간이 흐르니 손에서 멀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더 비스킷에 대한 관심은 초반에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스킷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차츰 늘어가면서 하루 10~20분에 불과하던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늘어가기 시작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볼만한 콘텐츠가 많아졌기 때문이죠. 당연히 아직 만족할 수준(신간과 보고 싶은 책을 비스킷 스토어에 제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벤트로 제공되는 수십권의 책과 잡지를 통해서 맛갈스러운 비스킷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란히 옆에 자리잡은 아이패드에서 보는 콘텐츠와 자꾸 비교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제가 내린 결론은..

1. 야외에서 환한 곳에서 글을 읽을 때 : 아이패드 > 비스킷
2. 장시간 글을 읽을 때 : 비스킷 > 아이패드
3. 전자북 포맷으로 되지 않은 문서를 읽을 때 : 아이패드 > 비스킷
4. 멀리 여행이나 출장을 가며 독서를 할 때 : 비스킷 > 아이패드


전반적으로 가독성은 LCD 방식의 아이패드가 E-INK 방식의 비스킷을 따라갈 수 없지만, 전자북 포맷이 아닌 PDF 등의 문서를 읽을 때(특히 글자가 작은)는 스크린이 작고 글자 크기가 작아 가독성이 오히려 비스킷이 떨어집니다.

물론 비스킷 전용 책들은 글자 크기를 크게 볼 수 있으며 목차보기와 메모 등의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므로 스마트한 독서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안보던 책도 사보게 만드는 끌림

비스킷에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조금씩 늘어가면서 조금씩 관심 범위의 책들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만화, 시, 소설 그리고 월간지와 신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더군요. 아직 구매까지 하고 싶을만큼 맘에 드는 잡지, 신문, 책이 없어서 실구매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런 책이 전자북으로 출간된다면 종이책을 구입할지, 전자책을 선택할지 망설임이 생길 것입니다.


특히 PC에 저장된 수 많은 PDF와 DOC, PPT 등의 문서 파일을 비스킷에 전송해서 보는 유용함이 쏠쏠합니다.. 큼직한 크기의 다이어그램과 도표 등을 보기에 적당합니다. 틈틈히 봐야 하는 각종 컨퍼런스, 세미나 자료들과 논문을 비스킷으로 옮겨두고 도서관에서 보기 적합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이만한 학습 기기가 없을 듯 합니다.

아쉬운 점은 글자 크기가 충분히 큰 문서는 보기에 불편하지 않지만, 글꼴이 작은 문서는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글자가 작은 논문과 도표에 들어간 작은 글자는 비스킷으로 보기가 어렵죠. 물론 컬러가 들어간 PPT 문서도 비주얼하게 보지 못한다는 부족함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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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5 09:50 신고

    저도 처음에는 '별루'라고 생각했는데...
    딱 책 3권을 읽은 3주쯤 지나니 '장점'이 너무 많은 제품이더라고요~

    정말 써본 사람만이 아는 장점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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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25 12:31 신고

    오호, 이거 화면이 꽤 안정적인 사이즈인것 같아요.
    SNE-60쓰고있는데, 화면비례 글자크기에 꽤나 불만이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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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킁~
    2010.04.26 01:30 신고

    아이패드에 밀리는 스펙...

    비운의 기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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