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젯 아이폰 추천 어플 (2부)

작성자 :  DJ_ 2010.02.08 07:00
(...1부에 이어)

6. Skype & Fring

WiFi 환경에서 인터넷 전화(VoIP)를 가능케 해주는 어플입니다. 통화할 상대방도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한다면, 전세계 어디든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속성상 아무래도 이통사가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는 어플이기 때문에 현재 3G 망을 이용한 음성 통화는 지원되지 않고,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곧 애플과 AT&T가 3G 망에서도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국내의 경우 어떻게 될지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네요.

두 어플 모두 무료 인터넷 전화라는 기본 속성은 동일하지만, Skype만 쓸 것인가 다른 서비스 계정도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선택이 나뉩니다. Skype의 경우 Skype 계정을 가진 사용자가 깔끔하게 음성 통화만 주로 이용하고자 할 때 좋고, Fring은 Skype 외에 Live 메신저(MSN), GTalk, Yahoo! 메신저 등 다양한 인스턴트 메신저 계정과 각각의 친구목록을 하나의 어플에서 활용하고자 할 때 요긴합니다. 특히 Fring은 영상 통화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활용폭이 훨씬 넓습니다.

다만, Fring은 등록한 연동 계정의 숫자만큼 사용하기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친구 목록을 보기 편하게 편집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가까운 몇 사람과 음성 통화만 간단히 이용할 목적이라면 Skype가 더 편리합니다. 저도 Fring은 가끔 외부에서 MSN 메신저에 로그인할 때만 사용합니다.

7. pushme.to

1부에서 소개한 Whatsapp Messenger가 휴대폰끼리의 메시징 습관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면, pushme.to는 거기에 PC 환경까지 더해줍니다. 마치 네이트온 메신저의 무료문자가 PC로 SMS를 보내는 습관을 만들었듯이 pushme.to는 PC에서 아이폰으로의 메시징을 가능케 합니다.

pushme.to를 설치하고 가입하면, 인터넷에는 http://pushme.to/nickname 형식의 웹페이지가 생성됩니다. 이 웹페이지는 누구나 로그인 없이 접근해서 메시지를 남길 수 있으며, 이곳에 남긴 메시지는 곧바로 애플 푸시 알림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에 설치된 pushme.to 어플로 전달됩니다.

즉, 웹 상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료 문자 창구를 개설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잘만 활용하면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고, 영업 또는 사업적으로도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pushme.to 페이지는 위젯 형태로도 배포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블로그에 붙여 두면 방문객들이 바로바로 자신에게 SMS를 보내듯 메시지를 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발송비가 무료이다 보니 자신의 계정 주소가 필요 이상으로 알려질 경우 장난, 스팸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계정 주인이 자신의 웹페이지에 대한 접근 권한이나 필터링 조건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서 주소를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pushme.to 서비스가 롱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8. Seoul Bus

이 어플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겠죠. 한국의 한 고등학생이 많은 참여자들을 모아 테스트까지 면밀히 거쳐 이 정도 완성도의 어플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그저 놀랍습니다.

이런 개발자들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애플의 플랫폼도 새삼 대단하지만, 이런 어플 하나가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고 여론을 일으켜 정부 부처나 공기관의 태도를 바꾸어 나가는 모습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9. Sketchbook

CAD/CAM 쪽에 아주 약간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분들이라면 Autodesk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겁니다. Sketchbook은 바로 그 Autodesk에서 만든 아이폰용 드로잉 어플입니다.

Autodesk라는 이름 답게 어플 자체의 완성도가 굉장히 높아서, 사용자의 감각에 따라 정말 훌륭한 작품들을 그려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어플 안에 어지간한 툴들은 다 내장되어 있고, 펜이나 브러시의 굵기,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매우 넓으며 Undo와 Clear 기능을 쉽게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숨겨 배치해 둔 것도 UX적으로 주목할 만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폰에서 손가락으로 선을 그린다는 게 자칫 둔하고 무딜 수 있는데, 정전식 터치스크린의 빠른 반응 속도와 어우러져 느낌도 좋고 기대 이상의 여러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으며, 유료버전이 조금 더 많은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 World of Warcraft Armory & AionTEM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선두를 다투는 대작 온라인게임(MMORPG)입니다. 기본적으로 PC에서 동작하는 게임이고 제작사도 다르지만, 게임 내용을 게임 밖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이 업계의 트랜드이다 보니 웹서비스에 이어 모바일 어플로도 경쟁적으로 출시됐습니다.

먼저 WOW 전투정보실(Armory)은 게임 캐릭터 및 아이템 정보를 검색, 비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아이온템은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포함하면서 게임 내 경매장(위탁거래소)에서 발생하는 아이템 거래 시세와 자신이 등록한 아이템의 판매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개방했습니다. 전자가 이미 웹에 구현된 기능을 모바일 어플로 최적화시켜 이식했다면, 후자는 아직 웹에 없는 기능까지 더 심화시켜 제공했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다만, 그런만큼 이 어플을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들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유료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도 곧 경매장 기능을 추가한 후속 유료 어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실제 두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왜 이 어플들을 추천하는지 공감하실텐데요. 이 게임들을 즐겨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한 번 설치해보시면 작은 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 WOW 전투정보실 쪽이 조금 더 많이 고민했고 게임과 일관된 느낌(사운드 포함)을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자주 사용하는 어플 10가지를 꼽아봤는데요. 사실 이 외에도 비슷한 빈도로 활용하는 어플은 많습니다.

아이폰에서 이모티콘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Emoji Free"라든지, 심심할 때 WiFi 환경이라면 한 번씩 켜보는 "Daum tv팟", "Afreeca". 그리고 유럽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유료 구매 필수인 "EPL Live!" 까지! 어제도 아무생각 없이 <볼튼:풀럼> 경기를 케이블 생방송으로 보다가, EPL Live! 어플 덕분에 <맨유:포츠머스>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리고 있는 걸 알았고, 루니의 골부터 5:0 결과가 되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부에 걸쳐 쓴 이 글에는 나름 반전이 있는데요.

위에 나열한 10개 남짓한 어플들보다 사실은 구글의 모바일 페이지들이 제가 가장 애용하는 어플(?)이란 점입니다. Gtask, Contacts, Docs, Reader 그리고 검색까지.


아이폰 내장 브라우저인 모바일 사파리는 일반 설치형 어플들과 비슷하게 보이고 동작하기 위한 추가 액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로딩이 끝난 뒤 상단 주소표시줄을 자동으로 숨긴다거나, 테이블의 한 라인에서 좌우 드래그로 빨간 버튼(보통 '삭제')을 표시한다든가 하는 액션 말이죠. 구글의 모바일 페이지들은 이런 최적화 요소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물론 속도와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들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Web app.은 PC든 모바일이든 접속 환경에 관계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여기저기서 쓰더라도 동기화(Sync)를 고민하지 않고 항상 같은 내용을 유지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합니다. 물론 구글처럼 서비스 제공자가 꼼꼼하게 접속 환경별로 최적화 노력을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고, 브라우저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래도 일반 설치형 어플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게 문제이긴 한데요. 구글 서비스는 계속된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일, 캘린더처럼 분명 설치형 어플 형태가 더 가치 있는 것들도 존재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상당수의 (특히 정보성) 어플들은 이런 모바일웹 페이지의 형태로 흡수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마트폰과 브라우저의 성능은 더 발전하고, 통신망도 계속 빨라지고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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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8 10:20 신고

    샌더슨의 귀환.
    10번 어플이 가장 땡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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