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젯 아이폰 추천 어플 (1부)

작성자 :  DJ_ 2010.02.01 07:00
아이폰이 한국에 나온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네요. 요새는 지하철을 타면 7명이 앉는 좌석 한 줄에 너댓명이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 NDS, PSP보다도 훨씬 빨리 일상속으로 파고든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광풍처럼 불어닥친 아이폰 바람은 수많은 이야기 꺼리를 만들었죠. 그 중 누구나 한 번쯤 묻고 답했을 이야기를 꼽자면 "어떤 어플이 좋냐?"일 겁니다. 개인마다 취향이나 기호가 다를테니 BEST 10을 꼽아보면 모두 제각각의 결과가 나올테고, 따라서 서로의 이야기가 의미 있게 전달되겠죠. 내 목록에 없는 어플 중 상대방의 상위에 있는 어플은 자연스럽게 "추천 App"이 되니까요. 스마트폰의 매력이자, Del.icio.us 같은 공유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아이폰 3GS를 두 달 째 사용하고 있는 저도 제 BEST 10 어플을 공개해보려 합니다. 아래 목록은 기본적으로 제가 자주 사용하는 빈도순으로 나열되어 있고, 그 정도가 비슷한 어플들은 생활 습관에 변화를 일으켰거나 아주 마음에 드는 UX가 있는 것들을 꼽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자주 쓰는 어플은 몇 개로 수렴한다고 생각해온 저지만, 그래도 10개를 꼽자니 힘들더군요.

이번글은 1, 2부로 나누어 등록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자주 쓰고 추천하고 싶은 어플들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1. Whatsapp Messenger

아이폰 구입 후, SMS/MMS 사용 습관을 완전히 바꿔버린 가장 획기적인 툴입니다. 제 경우 전화보다 메시지를 더 많이 자주 보내는 편이라, 기존 2G 폰에서는 메시지 할인 부가서비스를 가입해 썼을 정도인데요. 제 주위의 자주 연락하는 대부분이 아이폰을 구입해버린 덕분에 이렇게 나가는 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텍스트만 지원하다가, 곧 업데이트를 통해 사진, 동영상 첨부 기능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MMS도 아무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Whatsapp의 최대 장점은 아이폰 주소록에 저장된 연락처 중에서 Whatsapp을 설치한 사람들을 자동으로 표시해주고, 상태 표시(Status)를 보여준다는 겁니다. 메시지를 표시하는 방법이나 사용법도 아이폰 기본 어플과 유사해서 한 번 Whatsapp으로 묶이면 그 다음부터는 그 사람과 건당 20원, 100원씩 하는 SMS, MMS를 주고 받을 일이 없습니다.

다만, 이 어플은 애플의 푸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애플이나 Whatsapp 시스템 쪽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연이 발생하면 메시지 전달이 안되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일반 문자메시지도 마찬가지죠.

2. Bejeweled 2

짬 날 때마다 하이스코어를 위해 달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게임입니다. Bejeweled라는 게임은 예전 PDA 시절부터 킬러 게임으로 명성을 떨쳐 왔는데, 아이폰용 Bejeweled 2는 '블릿츠(Blitz)'라는 1분짜리 모드를 통해 짧게 짧게 즐길 수 있게 만들고, Facebook 친구들과 경쟁하도록 기획한게 아주 주효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래픽과 사운드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큐브가 연쇄적으로 터질 때의 효과가 아주 짜릿하게 전달됩니다. 제 주위에도 일부러 이 게임을 위해 Facebook에 가입한 친구들이 있을 정도니, Bejeweled도 대단하고 Facebook도 대단하죠.

최근 Facebook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웹용 Bejeweled에는 Boost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아이폰 어플은 아직이네요. 제가 최초로 유료 구매한 어플이자, 꾸준히 즐기고 있는 유일한 게임 어플입니다.





3. Twitbird (Premium)

트위터 프로그램은 굉장히 종류가 많고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딱 하나의 어플만을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Twitbird는 대화 형식의 메시지 뷰를 비롯해, 각각의 메뉴와 기능을 넘나드는 UX 네비게이션이 매우 직관적이어서 편리합니다.

먼저 한 페이지에 tweet, mention, DM, favorites 항목들의 새 트윗 숫자가 알기 쉽게 떠서 무엇부터 확인할지 관리하기 쉽습니다. 하위 메뉴에서 새 트윗이나 지나간 트윗을 더 보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액션 대신 "스크롤 새로고침"을 사용하는 것도 신선하고 편리합니다. mention은 어떤 트윗에 대한 반응인지 작은 폰트로 같이 표시해줘서 히스토리를 파악하기 쉽고, 각각의 트윗에서 길게 눌러 추가 동작을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직관적입니다. 또 화면의 가로/세로 전환을 간단히 고정시킬 수 있는 기능도 작지만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이라 마음에 듭니다.

이 밖에 Twitbird는 위치정보 태깅을 활용해 근처의 트위터 사용자를 확인하는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가지고 있고 유료 구매시 푸시 알림까지 지원합니다. 그치만 이런 기능적인 차이보다 작년 말, 잠깐 유료 Premium 버전을 무료로 풀었던 게 다른 어플 사용자들을 갈아타도록 만든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유료나 무료나 사실 기본 기능은 별 차이가 없었는데 말이죠.

4. Stanza

간단히 소개하면 ebook reader 입니다. 일단 어플 자체에서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은 책처럼 책장을 넘기는 액션과 LCD 기기에서 ebook 프로그램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가독성 문제를 아주 쉽고 디테일하게 화면 밝기, 색상을 조정함으로써 극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설이나 긴 문서를 적당히 변화해 넣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밝기를 조정해가며 읽기 딱 좋습니다.

게다가 더 엄청난 것은 이 Stanza가 지원하고 있는 공식적인 컨텐츠 마켓입니다. 기본적으로 TXT, DOC, PDF 등 널리 쓰이는 형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문서도 넣을 수 있지만, ePub, eReader 등의 ebook 형식을 지원하고 몇몇 온라인 Bookstore와 무료 컨텐츠 소스를 연동해 두어서 Stanza 만으로도 컨텐츠를 받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모바일 전자책 서점(MobiBook)과도 연동되어 있어서 국내 구매도 별 어려움 없이 쓸만 합니다.

2008년 베스트 무료 어플로 뽑혔을 정도로 인기 높은 이 어플은, 일단 킨들 컨텐츠와 호환되지 않는 다는 게 해외에서는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PDF 등 몇몇 지원한다는 형식의 파일들이 제대로 변환되지 않는데다, 파일을 넣는 방식이 로컬 무선 네트웍을 이용해야 하는 등 매니저 프로그램에 대한 불편이 가장 컸습니다. iTunes와 연동되면 아주 편리할텐데 말이죠.

5. Daum Maps

Daum이 아이폰용 어플과 최적화 웹페이지를 고민하고 만들어온 것도 벌써 2년이나 됐네요. 그만큼 노하우가 쌓였다는 이야기고, 특히 지도 어플리케이션은 Daum의 최근 투자 방향(검색, 로컬, 모바일)이 모두 겹치는 결과물인 만큼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죠.

기본적인 장소 검색, 길찾기, 실시간 교통량 표시는 물론 Daum 특유의 로드뷰 지원과 대중교통 안내, 그리고 최근 나침반 기능까지 추가된 점이 갈수록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워낙 아이폰 기본 맵 어플이 제시한 UX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Daum 지도가 사용하기 편하거나 불편하다기 보다는, 국내 사용자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주는 요소들이 꾸준히 추가되어 기본 어플을 대체하는 필수 어플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 하나면 길을 몰라 헤매거나 시간을 허비할 일은 없겠죠.

아울러 부가적인 기능은 이제 충분하니, 앞으로는 지도 자체로 표현할 수 있는 '재미'의 요소가 좀 더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유명 TV프로그램 컨텐츠와 연계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음식점이나 장소를 컨텐츠로 활용한다든가, POI 표현을 좀 더 색다르게 꾸며본다든가.


(...2부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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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1 20:41 신고

    다음맵에 TV 맛집에 소개된 곳 을 따로 표시할 수 있음 좋긴 하겠네요 ^^ 아니면 1박2일 팀의 여행지를 표시해준다거나요.. 뭐 사용자입장에서야.. 이것저것 많이 원하죠 ^^;;;

    다음 TV팟 연계해서 표시된 맛집을 터치하면 TV팟에서 그 집 소개하는 영상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아직 아이폰은 없지만(아이팟 터치만 ㅎㅎ) 이런 저런 서비스들이 아이폰 전용이 아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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