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굉장히 철저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보통은 감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작게는 라면 끓이는 시간부터 회의 시간, 업무 데드라인 등 꼼꼼히 지키자면 신경써야 할 게 한 두 개가 아닙니다.

그래서 '타이머'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사실 타이머를 잘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귀찮은 일이여서 결국 순환되는 고민에 빠집니다.

타이머가 귀찮은 이유는 무엇보다 설정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쉽게 만들어도 어쨌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야 하고, 보통은 화면을 보고 일일이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죠.

'큐브 타이머'는 이런 설정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한 제품입니다.


▲ '0'은 동작하지 않는 상태

'큐브 타이머'는 원하는 시간이 적힌 면을 위로 돌려놓는 것만으로 설정이 완료됩니다. 즉시 카운트가 시작되고 정해진 시간이 흐르면 비프음을 내어 알려줍니다. 단순하죠.


▲ 카운트가 시작되면 빨간불이 깜빡깜빡

설정할 수 있는 시간은 총 4가지-5분, 15분, 30분, 60분 입니다. 정육면체의 네 면에 큼지막한 숫자로 설정할 수 있는 시간이 써 있고, 남은 두 면은 타이머가 동작하지 않는 상태인 '0'과 배터리 슬롯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간을 설정하면 설정한 시간이 인식되었음을 알려주는 소리가 한 번 울리고, 바로 붉은 빛이 주기적으로 점멸을 반복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배터리는 AAA 사이즈 2개를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버튼을 이용해 꺼둘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정확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디지타이머를 이용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요리를 불 위에 올려놓고 중간중간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주방에서 넋 놓고 기다리긴 지루하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다간 태워먹거나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니까요.

게다가 물 묻은 손으로 쉽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하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때는 작은 단위로 반복 설정할 수 있으니 주방에서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최근 NHN에서는 회의실에 이 큐브 타이머를 모두 배치했다고 하네요. 회의를 간단명료하게 끝내자는 취지에서겠죠. 참석자들이 회의를 시작할 때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용도로는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 제품은 중간중간 얼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지 궁금하네요.

가격 2만원 초반.


[장점]
시간을 간단하게 설정 가능
작고 가벼움

[단점]
세밀한 단위의 시간 설정 불가
남은 시간을 한 눈에 알기 어려움

[LINK]
제품 구입페이지 (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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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6 07:36 신고

    와우. 끝장 마라톤 회의를 즐겨하는 곳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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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_
      2009.10.06 09:59 신고

      라면 등 즉석 요리를 위해 "3분"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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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06 10:23 신고

    정12면체를 이용하면 60의 약수인 1, 2, 3, 5, 6, 10, 12, 15, 20, 30, 60을 넣고 90분이나 120분도 하나 더 넣어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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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_
      2009.10.06 10:29 신고

      그럼 심플하지 않아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에 그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제품의 매력은 단순함에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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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HeN
    2009.10.08 23:17 신고

    아 가격이 문제군요 ㅠ_ㅠ
    저런 심플함에 가격이 한 30%정도만 더 싸면 분명 많이 팔리듯 한데
    회의실 뿐아니라...
    혼자서 실내 운동 할때..
    로테이션식으로 한다면 꽤 쓸만할 듯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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