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가장 가까이에 두고 항상 만지는 것은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만 글을 많이 써야 하거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코드를 입력하는 등의 경우 외에는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훨씬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사실 키가 눌리면 눌렸다고 반응하는 단순한 키보드에 비해 화면에 있는 수많은 픽셀이나 아이콘 등을 고르거나 움직일 수 있게 해 주고 스크롤을 위한 휠까지 갖춘 마우스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훨씬 아날로그적인 주변기기라고 할 수 있지요.

PC용 게임들이 점차 발전하면서 마우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FPS 등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실력 없는 목수가 공구 탓을 한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할 때 마우스가 손에 익지 않거나 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받게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보통 번들용 저가 마우스의 몇 배에서 심하면 10~20배가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고급 게이밍 마우스를 구입하는 게이머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가젯에서는 게임, 웹 서핑 등의 작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두 개의 게임용 마우스를 입수해서 비교 리뷰를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살펴볼 제품은 SteelSeries Ikari Laser Gaming Mouse입니다.

상자를 열고 쥐를 만져보니

2009년 1월 말 현재 다나와 최저가 107,800원의 비싼 가격(물론 로지텍 G9의 경우 14만 원이 넘지만요)을 자랑하는 이 제품의 박스는 가격에 비해 나름 심플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장을 보고 혹해서 구입할 유저는 많지 않을 듯 하네요. 상자의 뒷면에는 수입처의 3년 품질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고 내용물은 마우스 본체, 설명서, 카탈로그, 마우스 설정용 어플리케이션 CD, 그리고 스티커 한 장으로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어이어이;;;
11만 원짜리 마우스치고는 박스가 심플한데?




이것저것 설명이 많이 써 있습니다만...
3년 품질 보증이라는 글자가 눈에 제일 잘 들어오네요. :)




살짝 단촐하군요.
하지만 나스카 대평원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로고는 마음에 듭니다.

흐음. 이 마우스를 보니 짙은 회색인 중간 부분은 얇지만 왼쪽/오른쪽의 검은 날개는 조금 넓은 느낌을 주는군요. 손으로 잡아보니 엄지손가락 쪽은 괜찮지만 약지와 새끼손가락 부분이 조금 어색한 것 같습니다. 웹 서핑할 때 아주 유용한 두 개의 엄지 버튼은 딱 좋은 위치에 배치가 되어 있군요. 아, 참고로 제 손의 길이는 19cm 정도(중지 끝에서 손목에 있는 약간 튀어나온 뼈까지 재 봤습니다)이고 손가락의 길이는 보통 사람들보다 긴 편, 살은 좀 없는 편입니다.




매끈한 곡선이 일품입니다.
전체적이 라인이 왠지 섹쉬하군요.




왼쪽 측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플한 오른쪽입니다.
손가락 지지를 위한 홈이 보이네요.


약지 부근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엄지, 검지, 중지만으로 사용하는 일반 마우스들(로지텍 MX310 등)만 사용하다가 약지를 걸칠 부분이 있는 요 제품을 처음 접해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Ikari Laser Gaming Mouse에 약지 지지대(?)가 있는 이유는 기능이 많은 만큼 보통 제품들과 비교해서 무게가 좀 더 나가기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잡고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폭이 좀 넓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아무튼 이질감이 계속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다른 게이밍 마우스들은 세밀한 조절을 위해 무게 추나 덮개 등을 바꿔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지만 Ikari Laser Gaming Mouse에는 그런 자잘한 조절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좀 아쉽군요.

버튼을 누르거나 휠을 돌릴 때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 것인지 몰라도 왼쪽 버튼을 누를 때 힘이 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버튼 역시 보통 마우스를 쓸 때보다 약간 힘을 더 줘서 눌러줘야 작동을 하고요. 사실 게임이나 웹 서핑을 할 때 왼쪽 버튼을 누르는 일이 가장 많은데, 이 작업을 좀 자주 해야 한다 싶으면 검지에 약간의 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뻑뻑하네요. 해외 리뷰들을 좀 살펴보니 비슷한 경우가 더 있는 듯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좀 적응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계속 어색하네요. 로지텍 G9은 정말 부드럽게 클릭이 된다고들 하던데 말이죠.




자세히 보면 왼쪽이 조금 더 올라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의 그립에 세밀하게 신경을 썼군요.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자주 쓰이는 앞/뒤 버튼과 CPI indicator입니다.
PC와 연결하면 indicator가 빛나지요.




역시 곡선이 돋보입니다.
평평한 곳은 바닥밖에 없네요.


물론 자연스럽게 손을 마우스 위에 올려놓았을 때의 검지 위치보다 손가락을 더 뻗어 클릭을 하면 더 낫긴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그립이 변해서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역시 손이 동양인보다 큰 큰 유럽이나 북미 유저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 같네요. 그립을 바꿔서 중지를 휠 위에, 약지를 오른쪽 버튼 위에 놓고 써 보니 손가락이 벌어지는 느낌은 없지만 원래 제가 쓰던 그립이 아니어서 영 이상하네요. 아, 그리고 제가 받은 제품만 그런지 몰라도 휠을 돌릴 때 소음이 좀 났습니다.



꽤 큰 접점과 센서부, 그리고 아직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LCD가 보입니다.
어서 연결해 봐야겠어요!




마우스는 보통 버튼이나 바닥의 접점이 맛이 가는데 케이블까지 보호했습니다.
별 의미 없는 금도금 단자도 보이네요.


일단 Ikari Laser Gaming Mouse의 외형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물론 할 이야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나머지는 이 제품만이 가진 특징적인 기능과 연결해서 설명을 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유럽산 고급 쥐의 스펙과 세부 기능

자, 다음은 유통사인 앱솔루트 코리아의 홈페이지(http://www.abko.co.kr/index.php?w=product2/list&ct=018002&pn=18048)에서 가져온 제품의 스펙입니다. 고가의 제품인 만큼 제조사 쪽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네요.

- Samples per second: 40,000
- Inches per second: 50
- Counts per inch: 1 – 3,200 (one CPI Steps)
- Acceleration: 20G
- Sensor data path: True 16 bit
- Lift distance: 1.8 mm (0,07 inch)
- Buttons: 5
- Cord: 2 m / 6.5 ft (braided to improve durability)
- Polling: 1,000 Hz
- Gold-plated USB connector
- Measurements: 130 x 83 x 36 mm / 5.1 x 3.3 x 1.4 in
- CPI high/low indicator
- SteelSeries FreeMove Technology
- Large pressure points that reduce friction for optimized glide
- Driverless, plug-and-play feature for LAN gamers
- Operating systems: Win XP/Vista/Win 2000/Win 98/Win ME/Mac OS

위의 스펙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 제품이 ‘무쟈게 예민한 쥐색히’라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일단 초당 무려 40,000번이나 샘플링을 하고 마우스를 격하게 움직여도 1초에 50인치(127쒠치미터!!)까지의 속도라면 제대로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네요. 사실 제조사들이 공개한 여러 게이밍 마우스의 수치들이 조금씩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민감도를 1에서 3,200까지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거나 감지 가능한 최대 가속도가 20G라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이쯤 보니 하드웨어의 스펙은 로지텍 G9 Laser Mouse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네요. 참고로 G9 Laser Mouse는 거의 15만 원을 줘야 살 수 있는 최고가 마우스로 무게 및 케이스 조절 기능을 갖춘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 페이지(http://www.steelseries.com/us/products/mice/ikari_laser/faq)를 보니 SteelSeries에서 다른 메이커들이 사용하는 Dot Per Inch (DPI)나 FPS (Frame Per Second) 등의 용어를 바꿔서 쓰고 있는지 이유가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DPI는 인쇄 용어이고 CPI (Count Per Inch)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CPI가 마우스를 1인치 움직일 때 움직임을 몇 번(count) 감지해서 컴퓨터로 보내는지 나타내는 용어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FPS보다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Sample Per Second (SPS)도 비슷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냥 마케팅을 위한 말장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밀은 배에 숨겨져 있다

자, 이제 Ikari Laser Gaming Mouse가 자랑하는 세밀한 CPI 조절 등 세부 기능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직접 PC에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의 설치는 매우 간단한 편입니다. USB 포트에 마우스를 연결하고 PC의 전원을 켜면 별다른 세팅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요, 패키지에 동봉된 CD에 포함된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매크로(다양한 동작을 마우스 버튼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록), CPI, 직선을 그릴 때 도움을 준다는 FreeMove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 Steel Series가 제공하는 여러 프로 게이머의 마우스 세팅도 다운로드해서 적용할 수 있군요. 아직은 세팅이 제공되는 게임이 워크래프트 3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1.6밖에 없지만 조금씩 추가가 되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링크는 요기: http://www.steelseries.com/int/products/mice/ikarilaser/profiles/?ver=0.90)




기본 설정은 Low입니다.
이 때 휠 아래의 버튼을 한 번 눌러주면...





요로코롬 CPI 설정이 바뀝니다.
물론 High/Low값도 각각 따로 정해줄 수 있어요.


이 마우스의 휠 바로 아래에는 뾰족한 기타 피크처럼 생긴 버튼이 하나 있는데요, 요것이 바로 CPI 전환 버튼입니다. 한 번 누르면 마우스의 민감도를 High/Low로 토글해서 전환할 수 있지요. 이 기능은 게이밍 마우스라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필수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상태는 왼쪽 측면에 있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직관적으로요.

자, 그럼 요 유럽 쥐를 뒤집어 봅시다. 그럼 일반적인 마우스 패드의 그것보다 열 배는 넓어 보이는 접점들이 보이고요(보통 마우스에는 새끼 손톱보다 작은 접점이 4개 달려있지요), 보통 옵티컬 마우스와 달리 빛을 내지 않는 중앙의 감지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약간 아래쪽을 보니 빛나는 LCD가 보이는군요. 이 LCD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표시됩니다.

보통 때: PC에 설치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한 프로파일의 이름(기본은 Default)
CPI 전환 버튼을 3초 이상 눌렀을 때: 현재 선택된 CPI 민감도(High/Low) 값을 휠로 조절할 수 있음




오우! 지금 선택된 Default 프로파일의 이름이 나타났습니다.
CPI 버튼을 오랫동안 꾹 눌러주면~~




이렇게 현재 선택된 CPI 세팅의 CPI 값을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900~1400 정도가 적당하더라구요.


사실 선택된 프로파일의 이름을 확인하는 기능은 자기가 지금 즐기고 있는 게임에 맞는 프로파일이 선택된 것인지 꼭 확인을 해야 할 경우 외엔 별로 유용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CPI 버튼을 길게 눌러서 눈으로 CPI를 확인하면서 1 단위로 조절하는 기능은 꽤 유용합니다. 물론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설정이 가능하지만 일단 Ikari Laser Gaming Mouse 본체에서 직접 설정된 High/Low CPI 값은 전용 프로그램에서 ‘Apply to mouse’를 클릭해서 PC의 설정값을 다시 적용하지 않는 한 계속 기억되고요, 다양한 게임을 즐기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미세하기 CPI를 조절하려 할 경우 이 즉석 CPI 설정 기능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해 줍니다.


자, 쥐를 한 번 굴려보자

이제 지루한 설명은 그만하고 실제 PC를 사용할 때 이 마우스가 비싼 값어치를 하는지 확인해 볼 시간입니다. 일단 기본 설정 프로그램만 설치하고 웹 서핑, 포토샵, 메일 확인, 문서 작성 등 윈도우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작업들을 계속하면서 짬이 나는 대로 아래와 같은 게임들을 실행해서 과연 Ikari Laser Gaming Mouse가 정말 게임을 하기에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폴아웃 3
파 크라이 2
문명 4
매스 이펙트
크라이시스 – 워헤드
스토커 – 클리어 스카이


위의 게임들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일단 게임에 집중하고 나면(그리고 게임이 잘 풀릴 때면) 이 제품의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와 뻑뻑한 왼쪽 버튼이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까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장르인 FPS를 즐길 때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설정해 둔 윈도우의 마우스 포인터 속도 값이나 sensitivity를 거의 바꿀 일이 없었는데 좀 불편하다 싶으면 바로 High/Low 세팅을 바꾸거나 CPI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꽤 편리하더군요.




이렇게 탐험할 때에는 CPI를 High로 설정합니다.
여기저기 둘러보기가 아주 편해지니까요.


게임을 하는 도중 굳이 CPI를 바꿀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FPS를 플레이할 때 그냥 주위를 둘러보는 경우와 상대방을 정확히 조준해서 공격해야 할 경우 각기 다른 CPI 세팅을 적용할 수 있다면 굳이 마우스를 여러 번 찍찍 끌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매크로도 설정해 두고 세팅을 바꿔가면서 활용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키 다운/업 설정은 물론이고 키 입력 사이의 딜레이 설정도 되거든요.




이럴 땐 바로 Low로 바꾸고 3점사 고고씽~
적들이 꽤 많지만 나에겐 Ikari 마우스가 있다능~


그런데 게임이 안 풀리게 되면 Ikari Laser Gaming Mouse가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꽤 뻑뻑한 왼쪽 버튼이 압박을 해 오고 다음으로 약간 무거운 무게와 묘한 그립감이 엄습해 옵니다. 무게와 그립감은 자신에게 맞는 CPI 값을 찾아서 조절하게 되면 마우스를 적게 움직여도 되니까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한데 너무도 뻣뻣한 왼쪽 버튼은 도통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그러다 보면 또 약간 부담이 되는 큰 크기 때문에 어색함이 느껴지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가진 가치를 더욱 끌어내 보고 싶었지만 1시간 정도 사용하다 보면 손목과 검지에 약간의 무리가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Ikari Laser Gaming Mouse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매크로가 편리하긴 하지만 뻑뻑한 버튼이나 어색한 그립을 해결해 주진 못하지요.


제가 쓰는 마우스패드는 손목 받침대가 있는 3M Precise Mousing Surface인데요, 평소에 손목 받침대를 쓰지 않다가 Ikari Laser Gaming Mouse를 사용해 보면서 한 번 써 보니 조금 더 편한 조작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특히 마우스에 손 전체를 얹는 것이 아니라 손목을 받침대 위에 놓고 손가락 끝으로 살짝 잡고 움직이니 제 손의 무게가 마우스에 실리지 않아 손목을 그냥 책상 위에 놓고 마우스를 쓸 때보다 좀 더 가볍고 손목에 부담이 덜 오더군요. 그렇지만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우긴 힘들군요.



SteelSeries 마우스를 애용한다는 프로 게이머들입니다.
너그들은 손이 다 크냐잉? ㅠ.ㅠ


은행 웹사이트의 키보드 해킹 방지 툴과 충돌?

사실 이 부분은 게임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만 외환은행 등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가면 흔히 강제로 설치되는 키보드 해킹 방지용 ActiveX가 이 제품의 드라이버와 충돌이 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마우스가 그냥 멈춰버려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고요, 또 다른 경우에는 충돌이 나는 드라이버의 동작을 멈추고 재부팅을 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PC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 제품들이 다 이런 현상을 보이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인터넷 뱅킹을 자주 쓰신다면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겠네요.




요런 메시지가 뿅 하고 튀어나오더군요.
실수로 Y를 누르면 그냥 재부팅입니다. ㅎㄷㄷㄷ




어버버버... 가끔 이런 경우도 생깁니다.
모 인터넷 뱅킹 서비스의 문제인지 이 제품의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결론

Ikari Laser Gaming Mouse를 쓰다 보니 10년 전에 써 본 razer 마우스가 생각나네요. 당시 한창 유행하던 퀘이크 3를 하면서 사용해 본 razer 마우스의 초기 버전은 커다란 크기, 너무 예민한 감도, 엄청난 무게 등 매력을 느끼기가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Ikari Laser Gaming Mouse는 초창기 razer 마우스만큼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제품은 아닙니다. 세련된 곡선과 다크 그레이/블랙의 조화, 굉장히 심플하고 알기 쉽게 구성된 설정용 프로그램, CPI 미세 조절 및 프로파일 확인을 위한 하단의 LCD 등 게이머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한 마우스라는 것은 언뜻 봐도 쉽게 알 수 있지요. 만일 SteelSeries가 아주 부드러운 버튼과 좀 더 작은 크기를 가진 Asian Version을 개발해 준다면 더욱 좋을 것 같군요. 코가 낮은 동양인을 위해 Asian Fit 고글을 내놓는 선글라스/고글의 대명사, 오클리처럼 말입니다. 아, 그리고 가격도 좀 더 낮아졌으면 하네요.

장점
마우스 본체의 버튼과 휠을 이용한 즉석 CPI 미세 조절 기능
넓은 접점 덕분에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함
프로 게이머들의 세팅값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음

단점
다소 심플한 기능(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비해 비싼 가격
뻑뻑한 버튼 (특히 왼쪽)
무게나 케이스 등을 바꿀 수 없음
유저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그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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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0 10:58 신고

    Realforce 101 키보드와 Razer Prosolution v1.6 마우스 사용중입니다.
    Razer 마우스들이 모양새가 흉흉하게 생겨서 꺼려했는데,
    이녀석은 하얀색이 맘에들더라구요.
    파란색으로 빛나는 측면은 맘에드는데..
    때타는 버튼과 외부 재질은 영 안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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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9.02.10 23:09 신고

      저는 Razer 제품은 전부 검정이나 어두운 색인줄 알았는데 흰색 마우스도 있었군요. 디자인에서는 제일 과격하게 앞서가는 것이 Razer인 듯 합니다. MS와의 합작품인 Habu도 디자인이 얌전하면서도 꽤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키보드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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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itN
    2009.02.10 18:38 신고

    키보드 해킹 방지툴과 충돌은 마우스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입니다. http://blog.spaceinter.com/spaceinter/144 참고하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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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9.02.10 23:10 신고

      원래 마우스가 아니라 ActiveX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좀 어중간하게 쓰긴 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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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2.12 19:40 신고

    안녕하세요.올블로그입니다. 2008 올블로그 어워드 후보에 최종 선정되셨다는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댓글 남깁니다. 어떤 부문에 후보로 오르셨는지는 16일 오후 쯤에 어워드 페이지에(http://award.allblog.net)에서 공개예정이구요.

    각 부문별 투표를 진행하는 별도의 페이지 이외에 투표 위젯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투표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됩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올블로그 운영팀메일(ace@blogcocktail.com)이나 운영팀블로그로(http://mindlog.kr/ace)로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2008 올블로그 어워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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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SYPODIAS
    2009.03.12 00:16 신고

    금도금은 그냥 돈 더받아먹을라그러는 게 아니라 응답속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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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9.08.19 21:08 신고

    저도 출시하자 마자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logitech G5 new와 함께) 맥에서는 인식이 안되서 골치가 아프더군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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