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더 넓은 극장식 대화면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CINEMA 21:9'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를 발표했습니다.

CES 2009를 즈음해 발표된 내용이라 이미 많이 알려진 조금 늦은 소식입니다만, 최근 개인적으로 소니 VAIO P와 더불어 '보자마자 꽂혀버린' 제품이라 스마트가젯에 안 쓸 수 없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CINEMA 21:9'는 가정용으로 보편화된 16:9(16:10) 디스플레이보다 좌우폭을 더 넓혀 이름 그대로 21:9 비율을 구현한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 가정용 16:9 디스플레이가 북미 표준인 1.85:1 소스를 즐기기 위해 설정된 비율이라면, 21:9는 2.35:1 시네마스코프 소스에 최적화된 비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9 디스플레이에서 2.35:1 소스를 재생하려면 어쩔 수 없이 화면 위아래에 까만 레터박스를 표시해 원본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싫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든거죠.

해외는 물론 한국 영화도 꾸준히 2.35:1 비율의 작품들을 내 놓고 있다보니, 기껏 구입한 HDTV에서 여전히 레터박스를 봐야하는 상황이 되어 결국은 이런 특화 제품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아직은 틈새 시장을 겨냥한 고가 제품 또는 세계 최초 가정용 21:9 디스플레이라는 플래그십의 의미가 크지만, 어쨌든 그렇게 2.35:1 소스가 늘어날 수록 시장도 커지는 셈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또 이 제품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바로 디자인입니다. 필립스 유럽 홈페이지에서 디스플레이, 사운드바, 홈시어터 시스템 등 최근 제품들을 살펴보면, 전 제품군에 걸쳐서 언제 이랬지 싶을 정도로 디자인을 매우 잘 뽑아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필립스는 여전히 면도기 밖에 인상적인 제품이 없고, 한국어 홈페이지의 사운드 관련 제품 분류엔 투박한 미니콤포가 전부인 것과 굉장히 대조적이죠.

CINEMA 21:9는 56" 제품 판가가 약 3,000 유로(한화 약 550만원 이상)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라 합니다. 초창기 40" 급 PDP 가격이 1,000만원을 상회했던 걸 떠올리면 싼 것 같기도 하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LCD, PDP 디스플레이 가격을 떠올리면 비싸보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품의 타깃이 그 무렵 천 만원짜리 PDP를 구입하던 사람들에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 CINEMA 21:9 후면 입출력 단자 사진 (사진출처 : www.pocket-lint.co.uk)

자세한 제품 사양과 라인업은 2월 중에 CINEMA 21:9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 합니다.

참고로 영화와 화면비에 대한 이야기는 "이 글"을 읽어보시면 재미있게 이해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 그러나 ... 집부터 바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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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3 16:27 신고

    집부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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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2.03 16:30 신고

    와우 대단하긴하지만
    너무 비싸서 써볼수 있을라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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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ㅇㅇ
    2009.08.22 00:26 신고

    삼성이나 엘지에서 나오면 생각 해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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