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품에 대한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신발 끈 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면서 머리를 식혀보도록 하죠. 웹서핑을 하다 발견했는데 신발 끈을 매는 경우의 수에 대한 수학적 정리가 있더군요. 간단히 번역해 소개를 하자면…

● 6개의 구멍이 2줄로 나 있는 평범한 운동화를 가정하면 모두 12개의 구멍에서 들어가는 방향, 나오는 방향으로 시작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24가지의 첫 시작방법이 존재한다.

● 나머지 11개의 구멍에도 들어가는 방향, 나오는 방향이 있으므로 두 번째 꿰는 방법에는 22가지가 존재.

● 세 번째 10개의 구멍에도 들어가는 방향, 나오는 방향이 있으므로 방법에는 20가지가 존재……

● 연속되는 논리로 12개의 구멍을 가진 운동화에서 신발 끈이 하나의 구멍을 한 번씩만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경우의 수는 (수학의 콤비네이션 개념과 유사하지만) 모든 항목을 펼쳐 쓰면 다음과 같다.

24×22×20×18×16×14×12×10×8×6×4×2=

● 곱셈의 결과는 1,961,990,553,600으로 약 12개의 구멍이 뚫린 운동화 한 짝의 신발 끈을 매는 방법에는 약 2조(兆)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좌우 거울대칭을 이루는 매듭법을 무시한다면 절반을 제할 수 있고, 뒤집어서 같은 모양이 나오는 것도 제외시킨다면 다시 또 절반을 제할 수 있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2개의 구멍이 뚫린 운동화 한 짝의 매듭법은 5천만 개나 존재하게 되어 하루에 한 번씩 신발 끈을 바꿔서 맨다고 해도 13억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셈이군요.


물론 여기엔 미학적으로 볼품없는 방법들이 태반일테니 모든 매듭법들이 다 효용이 있다고 볼 수는 없고 극히 일부만 쓸모있는 방법으로 살아남겠지만요.

이런 내용을 전면에 담은 ‘이안의 신발 끈 사이트’(Ian's shoelace site)에는 다양한 신발 끈 매는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평소 신고 다니시던 신발에 변화를 주고 싶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 마음에 드는 매듭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이트에는 구멍이 뚫린 신발에 끈 매는 법 36가지와 돌기(lug)가 달린 신발에 끈 매는 방법 18가지, 또 끈처리나 기타 유용한 팁 등 신발 끈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캔버스화나 운동화를 즐겨 신으시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지식을 제공해 줄 것 같네요. 사이트 내에서 구글 번역기능으로 한글로도 바로 보실 수 있으므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신발을 준비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특별한 매듭으로 기쁨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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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3 16:08 신고

    정말 가짓수가 많네요..
    그런데 계산하신 방법을 보면 한번 들어간 구멍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네요..
    그런데 한 구멍을 여러번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Ladder Lacing이나 Spider Web Lacing방법처럼 다른 끈을 이용해서 거는 경우도 있으니 더 많아질것 같네요..^^
    일단.. 그렇게 되면 계산 불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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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aton
      2008.12.24 14:19 신고

      예, 말씀하신 그대로 저도 동의합니다. ^_^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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