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가슴이 벌써부터 설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스노보드 애호가들인데요, 스키리조트 개장은 11월 중순경이지만 이미 10월이면 장비를 꺼내고 의류를 구비하는 등 준비가 시작되지요.

스키복은 너무나 종류가 많고 기능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어왔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키자켓은 뭔가 다른 구석이 있습니다. 바로 스키/스노보드를 타면서 미니기기들을 충전시킬 수 있는 태양전지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지요.

아이디어만 보면 어딘지 싸구려스러운 저품질 중국산 제품이 떠오를 법도 한데 나름 유명브랜드 중 하나인 이태리의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의 제품입니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생기는군요.

태양전지는 이 옷의 목칼라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칼라는 네오프렌으로 만들어져 신축성이 뛰어나고 방수설계가 잘 되어 있어서 눈이나 빗속에 야외활동을 해도 전지가 망가지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또 칼라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창가에 놓고 충전을 하거나 4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태양전지의 플러그에는 어댑터가 다양하게 달려 있어서 아이팟이나 휴대전화, PDA 등 다양한 휴대기기를 종류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1시간 정도 신나게 스키를 타면 전원이 다 떨어진 휴대전화가 통화 가능 상태로 충전된다고 하네요.

문제는 가격인데, 제냐에서 책정한 소비자 판매가는 무려(!) 미화 $1,350입니다. 요즘 환율로 180만원이 넘는 가격이군요. 생긴 모습은 데상트나 온요네 같은 전문브랜드 스키웨어보다는 할인매장표 옷에 가까운데 가격은 카스텔바작 저리가라입니다.

기능과 아이디어는 좋은데 이만한 가격이라면 그냥 전문브랜드 최고가 스키자켓을 신상으로 입양하고 모든 휴대기기의 추가배터리를 구입해도 돈이 남겠네요?



에르메네질도 제냐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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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1 15:10 신고

    아르마니 위의 제냐인데, 역시 디자인도 촌티나겐 안했네요.
    다만 평소 제냐 수트의 스타일처럼 노숙하게 안만드나 했는데, 제냐 스포츠는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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