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터치스크린 e-book PRS-700 발표

작성자 :  DJ_ 2008.10.05 15:48
아마존 '킨들'의 파장에 밀려 주춤했던 소니가 새로운 e-book PRS-700을 발표했습니다.

PRS-700은 e-ink 기술을 사용한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좀 더 실제 책의 사용성에 근접하려 노력했으며, 디스플레이 양 옆에 LED를 달아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일단 터치스크린의 도입은 기존 제품들도 당연히 터치가 될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컨셉 자체는 새로울 것이 없으나, 기술적으로 보면 일반 디스플레이가 아닌 e-ink 방식의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에서 분명 기존 제품보다 한 발 앞선 발전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버튼에 대응했던 기존 PRS-500, 505의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느렸다는 점을 생각할 때, 어지간한 개선이 아니고서는 터치에 매끄럽게 반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서 직접 PRS-700 시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여전히 느린 디스플레이 응답 속도에 실망했다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라이트를 내장한 점은 약 $10 정도의 악세서리를 깔끔히 기본 내장했다는 정도로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터치스크린과 마찬가지로 기존 제품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기능입니다. 북라이트는 아래 사진처럼 디스플레이 좌우측에 배치되어 본문을 비춥니다.


이 밖에 해상도, 배터리 사용시간, 지원 파일 형식, 크기 등의 제원은 기존 PRS-505와 큰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399로 책정됐습니다. (PRS-505는 $299에 계속 판매)

아마존 킨들이 $359이라는 가격에 QWERTY 키패드와 EV-DO 통신 기능 등을 탑재한 것을 생각하면, PRS-700은 터치스크린과 북라이트를 내장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가격면에서 여전히 불리합니다. 게다가 아마존은 e-book 사용자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요소인 '컨텐츠'를 최고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죠.

사실 거의 대부분의 소니 제품들이 그렇지만, 좀 더 세련된 디자인, 진보한 인터페이스에 매력을 느끼는 사용자라면 PRS-700을 선택해도 좋을 겁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가격의 좀 더 실용적인 e-book을 찾는다면 킨들을 선택하겠죠.

물론 그나마 이것도 e-ink 터치스크린의 반응 속도가 현재의 시제품보다 충분히 매끄러워졌을 때 가능한 구분입니다. 냉정히 말해 느려터진 반응 속도로는 터치 할애비가 와도 소니 매니아들 외에는 별 의미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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