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내장 위젯 vs 쇼위젯

작성자 :  oojoo 2008.09.17 08:30
모바일 플랫폼 시장이 2009년에는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 시장 장악을 위한 휴대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간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쟁 중에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위젯 시장입니다.

휴대폰의 위젯은 PC에서의 소프트웨어와 같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며 사용자별로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합니다. 휴대폰도 이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휴대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그 시장을 대중화시키는데 아이폰이 큰 역할을 했죠. 아이폰의 앱스토어를 통해 수 천종의 어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이 시장을 절대 이통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이폰에 들어가는 어플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아이폰에 디폴트로 설치되어 있는 어플에 대한 권한은 철저하게 애플에 있죠.)

반면 한국 시장은 다릅니다. 한국은 휴대폰에 설치하는 위젯(어플)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죠. 휴대폰 제조사와 출시 전부터 사전 논의를 통해서 이통사가 주력으로 삼는 위젯 플랫폼을 탑재하고 주요 위젯 6~7가지 정도를 탑재해서 출시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휴대폰 제조사가 이들 위젯에 대해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휴대폰 제조사도 나름 자사 휴대폰의 특성에 맞는 위젯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사의 위젯과 이통사의 위젯.. 이 두가지 중 어떤 것이 경쟁력이 있을까요?



KTF 삼성 애니콜 햅틱폰에 내장된 위젯 플랫폼입니다. 이 위젯 플랫폼을 이용해 휴대폰 대기화면에 다양한 위젯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젯 플랫폼은 KTF의 쇼위젯 플랫폼과는 다릅니다. 즉, 바탕화면이란 메뉴를 이용하면 휴대폰 대기화면에서 쇼위젯을 설정해 볼 수 있으며, 아래의 휴대폰의 위젯 메뉴를 이용하면 삼성의 위젯 서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단말기에 2개의 위젯 플랫폼이 공생하는 것이죠. ^^)


휴대폰 대기화면에 제 구미에 맞게 배경그림을 넣고 하단에 쇼위젯의 위젯을 등록해서 사용한 화면입니다. 위의 삼성의 위젯보다 자유도는 무척 떨어집니다. 위의 위젯은 위젯의 이동이나 선택 등이 무척 자유로운 반면 아래의 쇼위젯은 조작성이 무척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용성은 훨씬 높습니다. 삼성전자의 위젯에서는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형 위젯을 사용하기 보다는 시계, 날씨, 자주 연락하는 친구 목록, 지하철 노선도 정도의 수준일 뿐입니다. 액세서리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KTF의 쇼위젯은 다양한 정보들(뉴스, 메일, 요금정보 등)을 볼 수 있죠.


게다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위젯 플랫폼 기반으로 여러 업체들이 위젯을 개발하며 속속 위젯이 늘어가면 수 백, 수 천개의 위젯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위젯 외에 교육,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위젯들이 선보이다보면 우리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다양해지겠죠.


KTF의 쇼위젯 이후 SKT, LGT 등도 위젯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는 휴대폰 제조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위와 같이 하나의 휴대폰에 2개의 위젯 플랫폼이 돌아가는 방식이 아닌 완전히 통합된 위젯 플랫폼(아이폰처럼)이 출시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휴대폰의 인터페이스를 100% 활용한 더욱 훌륭하고 사용성이 뛰어난 위젯들이 개발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탈이나 웹사이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구되겠죠. 그런 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KTF 쇼위젯의 출시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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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8 01:21 신고

    겨우 위젯 개념으로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견제하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드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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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8.09.18 12:58 신고

      ^^ 아이폰 어플과 같이 Eco SYSTEM을 갖춘 플랫폼을 만들기가 그리 쉽겠습니까. 한국의 이통사가 생각하는 위젯은 그 정도의 꿈을 꾸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연히 제한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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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이에나
    2008.09.23 14:30 신고

    경쟁력 있는 무선인터넷 요금제(ex.1만원에 데이터 무제한)만 나오면 정말 좋은 서비스 많이 나올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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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09.26 18:06 신고

    온라인이냐 오프라인 위젯이냐도 중요하겠지요. 단말제조사의 위젯은 오프라인을 벗어나기 힘들고... 그로인해 확장성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통신사의 모델에는 제한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도 지울수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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