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수많은 스피커들이 있습니다. 모니터나 TV와 달리 소리는 정말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중저가형과 별 차이 없는 제품이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나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들은 흔히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의 특이한 스피커들입니다.

일단 왼쪽의 와인잔+오크통 모양의 스피커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 제품은 일본의 다이에 기연 주식회사라는 곳에서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은 거창하게도 'Mini Clear Sound System DT-SA101'라는군요. 소형 스피커와 소형이지만 고효율인 디지털 앰프를 조합한 환상적인 제품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군요.

사실 스피커는 크고 묵직해야 좋은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정격 출력이 4W+4W이고 무게가 350그램 정도인 이 제품이 얼마나 좋은 소리를 들려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일본 내에서 제조/생산된다는 이 제품의 가격은 무려 27만 원입니다. 히유.



스피커의 접사입니다만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색상 조합도 왠지 좀 이상하고요. =_=


자, 이제 작은 놈을 하나 살펴봤으니 좀 길쭉한 스피커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우리 스마트가젯의 L모동준군이 사랑해 마지 않는 메이커인 소니의 사운티나(...싼티나?)인데요, 360도 전 방향으로 소리를 울려준다고 합니다.



와우, 정말 깔끔하게 생겼네요.
역시 디자인의 소니입니다.


척 봐서 알 수 있는 이 무지향성 스피커의 특징은 3가지입니다. 길다. 예쁘다. 비싸다. 그렇습니다. 높이가 무려 1.845m나 되는 사운티나는 특이한 디자인 외에도 105만 엔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합니다. 국내에 들어오면 2천만 원 정도에 팔리겠군요. 으흠.



파랑, 주황, 보라 이렇게 3가지 색상으로 빛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 제품을 사려면 그에 걸맞는 집부터 마련을 해야겠군요. ㅠ_ㅠ


S-Master 디지털 앰프의 DSP 처리를 통해서 '서클 사운드 스테이지'를 실현한다는 이 제품의 재생 주파수 대역은 50~20kHz고요, 입력 단자는 RCA 1개, 코엑셜 디지털 1개, 광단자 1개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입력 형식은 최고 24bit/96kHz의 리니어 PCM까지 지원한다고 하네요. 아울러 고/저음 조절 기능 외에도 보다 입체감 있는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와이드 모드도 탑재했다고 합니다. 왠지 하나 사고 싶지만... 안되겠죠?



소니의 사운티나는 마치 인테리어 소품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 정말 포스가 상당하군요.


다음은 사운티나보다 조금 저렴한 소낸스의 카약 스피커를 살펴보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스피커는 카약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만든 사람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스피커는 모노가 아닌 스테레오 스피커라고 하네요. 좀 믿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만 디자인에 있어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탈리아의 NACSound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왠지 사운티나보다 더 인테리어 제품인 듯한 느낌을 주네요.



뭐랄까, 전혀 이런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하네요.


위/아래의 깔때기 부분에 코엑셜 드라이버(고음용 트위터와 중저음 재생용 미드 우퍼가 함께 붙어 있는 스피커)가 하나씩 있고 가운데 뭔가 묘하게 생긴 다면체가 소리를 반사하는 반사체라고 하는데요, 이 반사체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반사시켜서 스테레오 스피커처럼 소리를 내 준다고 하네요. 더욱 특이한 점은 이 스피커를 상하로 설치하든 좌우로 설치하든 상관 없이 동작한다는 것이군요. 아무튼 이 제품의 가격은 $2,900이고 그 종류가 무려 14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 번 땡겨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자, 끝으로 정말 갈 데까지 간 오디오 매니아의 엄청난 작품을 한 번 보시죠. 이 불쌍한 중생은 스피커를 사서 설치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예 커다란 지하실 바닥을 다 들어내서 바닥을 통째로 서브 우퍼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정말 님 좀 짱인 듯.
상태를 보아하니 미혼(이혼남?)의 엄청난 재력의 소유자이겠군요.




요로코롬 만들면 된다고 하네요.
열정이 정말 대단하군요.




소스 기기와 앰프, 스피커 및 우퍼의 설치가 끝난 모습입니다.
엄청난 음량과 음질을 자랑하는 시스템이겠네요.


보통 일반적인 서브 우퍼에서 재생 가능한 최적의 음역대가 40~120Hz 정도라고들 하는데요, 이 시스템에서는 무려 10Hz대부터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 효율은 1미터 거리에서 110dB/1W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볼륨을 좀 많이 높일 경우 청력에 손상이 올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잘들 보셨나요? 저는 눈은 예민한 편이지만 귀는 좀 둔감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소니 브라비아 TV에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 PC용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모니터 2.0 M85-D 스피커, 그리고 자동차에 직접 설치한 카오디오를 통해 듣는 소리가 충분히 만족스럽거든요. 취미도 그렇습니다만 무엇이든 과유불급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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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oLMiNt
    2008.08.30 03:39 신고

    잘 보고 갑니다..
    소리랑 비디오 둘다 민감한 저는 괴롭군요..
    이런 사진들을 본다는 것이.. ㅠ.ㅠ
    역시 돈=멋 관계는 정확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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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9.01 09:26 신고

    ㅋㅋㅋ 용자군요 용자..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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