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PC에는 Creative Labs DeskTop Theater 5.1 DTT2500 이라는 5.1채널 스피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7년 전에 약 40만원이나 되는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사실 상당한 가격이죠. 5.1 채널을 선택한 이유는 DVD나 영화를 볼 때 사실감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기기 위함이었죠.

이때부터 저는 5.1 채널 스피커가 2.1채널이나 스테레오 스피커보다 훨씬 뛰어난 음량감을 들려줄 것이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5.1채널 아닌 7.1채널보다 더 훌륭한 음색을 들려줄 수 있음을 브리츠의 2.1CH 스피커 BR-4900TS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피커와 오디오에 대한 감각은 다양한 스피커를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모르죠. BOSE 스피커나 뱅앤울룹슨(Bang&Olufsen)의 이어폰은 직접 들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죠. 그런 면에서 저는 다양한 스피커를 체험해보진 못해서 4900TS에 대한 정확한 리뷰는 어렵네요. 하지만, PC와 홈씨어터에 연결해 들어본 4900TS의 해상력과 음색, 고음의 뛰어난 사실감은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4900TS는 2개의 스피커와 1개의 우퍼 그리고 앰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만원대 미반의 중저가형 2.1 채널 스피커에 사용된 앰프와 달리 4900TS의 앰프는 큰 편입니다. 전면부에 볼륨 조절 버튼과 조작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연결 단자와 AUX 단자가 제공됩니다.


뒷면에 좌우 스피커와 우퍼를 연결할 수 있는 OUTPUT 단자와 LINE IN 단자 그리고 CD 단자가 제공됩니다. INPUT 타입은 스테레오 RCA와 3.5mm 스테레오 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에 AUX 단자가 있는 것까지 합하면 외부 입력을 총 3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출력은 LINE IN or CD/AUX로 번갈아가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는 짙은 갈색의 나무 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116 x 203 x 160mm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피커 시스템의 무게가 16.6Kg일 정도로 PC용 스피커로는 무게가 상당한 편입니다.


함께 제공된 케이블은 2 종류로 하나는 RCA 단자로 PC와 연결할 때 사용하며 나머지 3개는 우퍼와 위성 스피커를 앰프와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기본적인 스피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Power output: RMS 2 x 8W + 30W (THD=10%)
* Signal to noise ratio: >=85dBA
* Distortion: < 0.5%
* Input type: Stereo RCA inputs, 3.5mm Srereo jack
* Input Impedance: 10KOhm
* Input sensitivity:
- Satellite: 350+/-50(mV) (Line-in), 250+/-50(mV) (AUX input)
- Subwoofer: 120 +/-20(mV) (Line in), 80+/-20(mV) (AUX input)
* Adjustment: Master volume control,
- Bass / Treble trimmer on amplifer and remote control
* Bass unit: 203mm, magnetically shielded, 4ohm
* Mid-range unit: 89mm, magnetically shielded, 4ohm
* Treble unit: 13mm silk dome tweeter, magnetically shielded, 4ohm

우퍼의 크기와 사양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268 x 330 x 309mm 크기로 특유의 저음을 강조하기 위해 203mm 대구경 우퍼를 사용했습니다. 거실에 홈씨어터를 구축해두었는데, 이곳에 Serwood R756 앰프와 ENERGY Take 5.1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4900TS를 DVD와 직접 연결해서 사용해보니 100여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홈씨어터 전용 시스템과 비교할 때 사실감은 떨어지지만, 중음과 고음의 발란스가 뛰어나며 부드럽게 섬세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PC와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PC에 연결해서 클래식 음악을 들어보니 과거 5.1 채널 DTT2500에서 느끼지 못했던 악기 하나하나의 섬세한 소리가 높은 해상력으로 귀에 쏙쏙 들리더군요. 특히 소리를 높일수록 깨짐없이 중음과 고음의 발란스가 유지된채 사실성있는 음색을 구현해주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리모콘이 마음에 들더군요. 음악이나 영화를 틀어두고 멀리서도 소리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데다가, 서브우퍼와 위성 스피커의 소리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AUX에 아이팟을 연결해서 PC 외의 다른 오디오 장치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다만, 휴대용 플레이어를 연결하면 4900TS의 뛰어난 사실감과 고해상력의 음색을 즐길 수 없습니다. 충분한 출력이 뒷받침되어야 4900TS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러운 것처럼, 훌륭한 스테레오 스피커는 5.1 채널의 홈씨어터 시스템보다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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