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R510, 탱크 노트북

작성자 :  oojoo 2008.08.18 08:00
전 노트북을 선택하는 기준이 명확합니다.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충족해야만 선택하죠.

1. 11인치 이하의 작은 LCD
2. 1Kg 정도로 가벼운 무게
3. 적어도 4시간 이상의 배터리 사용량
4. 소음과 발열량

1~3은 모두 휴대성을 위한 선택 기준입니다. 그만큼 노트북을 선택함에 있어 휴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강력한 성능의 데스크탑을 사용하기에, 성능은 떨어져도 휴대가 간편한 노트북을 선호하는 성향 탓이죠.)

그래서, 제가 선호하는 노트북은 SONY TZ 시리즈와 같은 것이죠. (맥북에어도 물론 좋지만, 발열량과 배터리 사용량 때문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LG전자의 R510-K273K 모델을 사용할 기회를 얻어 10여일 정도 사용하면서 노트북 선택 기준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LG의 노트북 역사는 사실 짧죠. 2004년 12월 IBM과의 결별 이후에 XNOTE라는 브랜드로 독자적 길을 걷던 LG의 노트북은 LG-IBM 시절 대학생들 대상으로 호평을 받던 포지셔닝을 이어 받아 대학생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했죠. 하지만, 디자인과 완성도에 있어 혹평을 받으며 가시밭길이었습니다. 1세대, 2세대로 이어지며 이번에 출시된 5세대 XNOTE인 R410, R510 시리즈는 센트리노2(몬테비나) 플랫폼과 nVidia의 GeForce를 탑재해 최고 성능의 노트북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선 노트북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디자인에 있어서 자주와 검정색의 그라데이션 효과로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저는 SONY와 맥북에어에 눈이 익숙해져서 오히려 투박해 보이더군요.), 주변 여성분들에게 보여주니 매력적이라는 평을 하더군요. 크기는 357 x 271 x 31~38.8, 무게는 2.76Kg (배터리까지 약 2.9Kg)으로 휴대하기에는 버겁습니다.


상판을 열면 화이트펄의 깔끔한 키패드가 등장합니다. 특이한 것은 17인치 노트북에 주로 채택되는 3열 키패드가 포함되어 있어 숫자 입력이 잦은 직장인에게 유용합니다. 키보드는 99키 배열의 풀사이즈로 19mm의 키패치를 지원해 타이핑이 무난합니다.


터치패드는 작은 요철이 있어 패드부를 구분할 수 있으며 버튼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지만 좌우 클릭이 가능한 투버튼 방식입니다. 버튼의 클릭감은 좋지 않지만 요철이 있어 터치패드를 손가락으로 문지를 때의 감촉이 좋습니다.


노트북 바닥면을 보면 우측 상단에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칩셋 등의 핵심 부품이 위치하며, 우측 하단에 무선랜 모듈과 미니 PCI 슬롯, 좌측 하단에는 하드디스크 베이가 위치해 있습니다. ODD는 분리 가능한 탈착식으로 나사 하나만 풀어 쉽게 빼낼 수 있으며 약 180g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양쪽 끝의 힌지부 캡은 자주색의 스틸 타입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힌지 압력이 커서 한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개방하기는 어렵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80도로 완전히 젖힐 수 있습니다. LCD 상단에는 130만 웹캠이 내장되어 있으며, 특이한 점은 마이크가 웹캠 좌우로 배치되어 스테레오 녹음 가능한 듀얼 마이크로폰 모듈을 지원합니다. 마이크의 위치가 LCD 상단에 있어 소음이나 타이핑 잡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면 아래측에 6개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전원 연결 상태, 배터리 충전상태, HDD/ODD 동작 상태, 넘버락, 캡스락, 무선랜 동작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모서리는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세련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원 단자는 키패드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전원 연결 단자는 우측 측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힌지부의 캡이 전체적으로 노트북의 수려한 디자인 포인트가 됩니다.


우측면에 마이크, 헤드폰 입력단자와 2개의 USB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RGB 단자와 디지털 출력을 위한 HDMI 단자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e-SATA 포트, 모뎀과 유선랜 단자 등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6종의 플래시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는 6in1 단자가 제공됩니다.


배터리는 6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후면 접속 방식으로 제공되며, 11.1V, 4800mAh 용량으로 2시간30분 정도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용량입니다. 아울러, 스피커는 본체 하단의 전면 좌우측에 배치되어 있으며 1.5씩의 출력을 지원합니다.


사실 R510의 가장 훌륭한 것을 꼽으라 한다면 강력한 성능입니다. 데스크탑을 대신할 수 있을만큼 빠른 시스템 속도와 넓은 키보드, 강력한 인터페이스 지원은 R510의 강점입니다. R510은 15.4인치에 1680x1050(SWXGA) 해상도를 지원하며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GeForce 9300M GS 그래픽 칩셋을 지원합니다. 램은 2GB DDR2 800을 지원하며 250GB HDD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또한, LG Smart Indicator, LG Smart Recovery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노트북의 시스템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MS 비스타의 사이드바 가젯으로 제공되는 Smart Indicator를 이용하면 노트북의 배터리 상태와 무선랜 연결 상태, 디스플레이 밝기, 볼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닏


R510을 사용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11인치의 작은 서브 노트북 사용과 달라진 점이라면 데스크탑을 더 이상 켜지 않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성능이 빠르다보니 굳이 데스크탑을 켜지 않고 24인치 모니터와 연결해 노트북 LCD와 모니터를 듀얼로 연결해서 사용하게 되더군요. 물론 R510은 무겁고 배터리 사용량이 생각보다 적어 들고 다니며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전 R510을 데스크탑이 없거나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커다란 덩치와 이동이 전혀 불가능한 데스크탑보다 성능 좋은 노트북이 낫겠죠. 참고로 대부분의 노트북에 제공되는 기능이지만, R510에 제공되는 LG Smart Recovery는 조작성이 쉬워 윈도우의 심각한 오류로 부팅 등이 어려울 때에 쉽게 시스템을 복구해줄 수 있어 무척 유용하고 편리합니다.

그리고, 소음과 발열량 부분도 만족스럽습니다. 맥북에어의 수려한 디자인 뒤에는 30분 정도 사용하면 금새 팜레스트 부분이 뜨거워지고 노트북 바닥면이 뜨끈함을 넘어 뜨거운 수준인데다, 소음도 상당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R510은 소음과 발열량이 흡족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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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2 09:06 신고

    Mac를 쓰는 저의 노트북 기준은 간단합니다.
    1. 맥이냐, 아니냐?
    윈도유저의 광범우한 선택범위가 부럽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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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8.08.23 00:47 신고

      ^^ 오히려 PC 사용자를 부러워하시는군요.
      맥도 뭐.. 맥북에어냐, 맥북이냐, 맥북프로냐. ^^ 이렇게 3가지 중 선택 가능하잖아요. 물론 거의 선택이 선호에 의한 것보다 주머니 사정에 의해 결정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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