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세력이 문제인지, 중국이나 인도 등지에서의 수요 급등이 문제인지, 아니면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힘조절하기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기름값이 정말이지 미친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7-8만 원이면 중형차의 65L 짜리 연료 탱크를 채울 수 있었는데 지금은 10만 원이 그냥 넘어가는군요. 세수가 줄어들 것을 걱정하는 정부의 선견지명(?) 덕분에 유류세가 굉장히 비싸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문제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몇십 원에서 몇백 원 하는 축복받은 국가들의 국민들도 지금은 다들 아우성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곡물이나 철강 등 원자재 가격도 살벌하게 오르고 있어서 "2008년 이후의 세계는 그 전의 세계와 달라질 것"이라 예언한 John Titor(미래에서 왔다는 시간 여행자)의 말이 사실인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전 세계 각국이 마치 밀린 숙제를 몰아서 하듯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이나 미래보다는 순간의 편리함이라는 관성에 취해 있는 우리들에게 갑자기 석유 배급제를 하거나 자동차 X부제를 강제한다는 이야기는 왠지 낯설게 들리는군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요즘 한창 대체 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자주 들리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두 제품은 태양열을 이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환경 친화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PC 주변기기 메이커인 지니어스의 태양열 충전 키보드를 보실까요? 이 제품은 집광판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고 있고 USB 허브와 각종 핫키도 지원하는군요. 다음은 지원되는 핫키들입니다.

- 미디어 센터 제어: 6개
- 인터넷 기능 (browser, messenger & mail): 4개
- MS Office (Word, Excel & Powerpoint): 3개
- Windows (copy, paste, print, save): 3개


집광판의 각도 조절도 되는군요.
요렇게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잘만 아껴 쓰면 무선 키보드는 알카라인 배터리 2-3개로 반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이 제품을 두면 전지를 갈아줄 필요가 없으니 무척 편리하긴 하겠네요. 환경 보존에도 도움이 되고요.

다음 제품은 도요다의 프리우스(Prius)입니다. 이 제품은 휘발유 엔진과 충전지+모터를 함께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카로 유명한데요, 차세대 프리우스의 천장에 집광판을 달아서 에어컨 등의 전자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요로코롬 귀엽게 생겼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차를 3대 가지고 있다는군요.

차 안에서 트는 에어컨 정도는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보통 2,000cc 미만의 중형 이하 승용차에서는 에어컨을 틀면 속도도 잘 안 나고 연비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프리우스의 연비는 17~20km/L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태양열을 활용하는 기능이 내장되면 햇빛이 강한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각광을 받을 것 같군요. 또한 카오디오나 카 PC 등 차 안에서 여러 가지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런 식으로 태양열 축전을 활용하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벤츠 등의 메이커에도 파노라마 루프(천장이 틴팅되어 있는 유리로 덮힘)를 고를 경우 추가로 이와 유사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고 하네요.



와우. 돈은 많이 들겠지만 정말 환경 친화적인 모습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전기세가 0원인 집들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태양열 에너지라는 것이 시간과 날씨 등의 조건만 맞으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엄청나게 하늘에서 쏟아지니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이 남아도는 자원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자잘해 보이지만 분명히 후에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시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위 사진과 같이 태양열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

댓글을 달아 주세요


FeedCou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