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컴퓨터용 멀티미디어 스피커입니다. 미국의 AV스피커 전문업체인 보스사의 PC용 멀티미디어 스피커 라인인 컴패니언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 컴패니언5라는 제품이죠.

사실 정식리뷰가 아니라 동경의 전자제품 매장에서 잠시 사용한 소감을 토대로 작성하여 리뷰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이 제품이 어떤 것인지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에게 정보를 전해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 이 제품이 출시되었을 무렵 관심은 있었지만 출시 초 가격이 무려 50만원이 넘어 구매 할 생각 자체를 하기 힘들었습니다. 또 동사의 컴패니언2와 3를 들어본 경험으로는 가격대 성능비가 그리 높아 보이지도 않았죠. 하지만 컴패니언5의 소리를 듣자마자 저는 지름신이 바로 눈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가까스로 영접을 거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PC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느낄 수가 있었죠.


일단 보스 컴패니언5는 사운드카드가 필요 없는 스피커입니다. 물론 요즘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 덕분에 사운드카드를 쓰는 경우를 찾기도 힘들긴 하지만 이 제품은 그마저도 필요로 하지 않죠. PC와는 USB포트로 연결을 하여 디지털 소스를 자체 내장 코덱을 통해 재생하므로 고급 사운드카드를 찾으러 추가지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외부소스를 입력받기 위한 별도의 아날로그 입력단자도 갖추고 있죠.

생김새는 작고 앙증맞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가격에 비해 아담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타의 PC스피커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것을 티를 내듯 조잡스런 마감처리를 보여주는 반면 컴패니언5는 스탠드와 우퍼 등 주요 부분들이 금속재질로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제품의 가격은 어느 정도 수긍이 되기 시작하지요. 요즘 저가 전자제품들의 재질과 마감을 보면 안습인 것들이 거의 다이니까요.


크기는 작은 제품이지만 사운드는 놀라왔습니다. 20여 평 되는 매장 안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확실하게 세세한 소리 하나하나를 고르게 전달하더군요. 그루비재즈 계통의 음악이었는데 정말이지 매장 안에서 마냥 음악만 듣고 싶을 정도로 충실하고 꽉 찬 임장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조작을 해볼 기회가 생기면 영화와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사운드가 기대되는군요.

단점은 이 제품이 USB포트의 대역폭을 절반 이상 사용할 정도로 데이터 전송량이 많으므로 USB LAN이나 하드디스크 등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속도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으로 음악을 들을 때에는 멀티태스킹은 잠시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보스 컴패니언5의 가격은 현재 50만원 안팎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웬만한 PC본체 가격보다도 비싸므로 결코 대중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해 까다로운 취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거나, 저가 스피커에 지친 귀를 큰마음 먹고 호강시켜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 번 전시장에 들러 들어볼 것을 권해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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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일몽
    2008.02.28 13:01 신고

    코엑스 에이샵 매장에 진열돼있는걸 제 아이팟에 연결해서 스타워즈 ost를 좀 들어봤는데 정말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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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2.29 12:52 신고

    그렇지 않아도 컴패니언5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름신이 오려나봐요. -.- 4월에 미국에 갈 일이 있는데~ 미국에서 사와야겠다는 생각이 물씬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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