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이란?

작성자 :  oojoo 2008.02.25 09:00
Full Browsing이란 뜻을 아시나요? 풀브라우징은 WWW을 WWW 그대로 볼 수 있는 개념을 말합니다.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PC의 브라우저로 볼 수 있는 WWW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물론 3인치가 채 안되는 작은 화면으로 17인치가 훌쩍 넘는 모니터로 보는 WWW을 그대로 본다는 것이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아이팟터치)와 같이 훌륭한 UI로 풀브라우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단말기들이 늘어 가면서 풀브라우징에 대한 주목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풀브라우징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휴대폰에서는 비록 모바일 브라우저가 내장되어 있어도 WWW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합니다. WWW 표준화 규격에 따라 제작되지 않은 HTML 페이지는 모두 깨져서 출력됩니다. 물론 단말기에 내장된 브라우저의 한계와 디바이스 특성 때문에 표준화된 WWW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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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이라는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익스플로러로 Daum을 연결하면 화면이 모두 깨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죠. 모바일 오페라에서는 제대로 보이긴 하지만 Ajax나 ActiveX 등을 이용한 페이지는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WWW의 영향력이 워낙 크다보니 WWW을 무시한채 휴대폰만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만들어 보급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휴대폰의 한계에 걸맞는 효과적인 모바일 인터넷을 위해 한국에서는 WAP이라는 규격이 등장했지만, 기존 WWW을 seamless하게 제공하는데 제약과 리소스 투입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WAP 서비스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WAP은 사용자 편의성이나 매력적인 킬러앱, 요금에 대한 부담 등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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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점차 모바일 단말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만큼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의 WWW 사용은 필요충분 조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바일 기기에서(특히 휴대폰) 풀브라우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만일 구글의 지도 정보 서비스(구글맵)를 휴대폰에서 브라우저를 이용해 PC에서처럼 보는 것과 전용 어플을 이용해서 보는 것 중 선택하라면 저는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모바일 오페라로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는 것과 NewsBreak와 같은 전용 RSS 구독 어플을 이용해 보는 것 중 선택하라면 저는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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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바일의 작은 화면으로 Real WWW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PC 전용 WWW(?)을 모바일 기기의 해상도와 기기 특성에 맞게 트랜스코딩하여 보여주는 것도 좋죠. 단, 서버에서 트랜스코딩을 해서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하는 리소스 투입이 과다해서는 안되겠죠. 과다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WWW은 표준화되어야 하며 PC에서만 동작되는 과도한 스크립트와 코드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모바일OK와 같은 무선 기기에서의 유선 웹 콘텐츠의 호환성을 위한 모바일 웹표준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기도 합니다. 모바일 풀브라우징이 먼저냐, 웹 표준화가 먼저냐에 대한 논쟁도 있구요.


저는 이런 활발한 논의를 통해서 우리가 PC로 보는 WWW의 콘텐츠를 휴대폰에서도 어서 빨리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꼭 풀브라우징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특정 콘텐츠는 굳이 브라우저를 이용한 접근보다는 전용 어플을 통해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메일이겠죠. 인스턴트 메신저도 마찬가지구요. 풀브라우징과 함께 단말기 특성에 맞는 전용 어플에 대한 사용성도 함께 고려하며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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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5 10:04 신고

    저것에 대한 해답을 본문에서도 그림을 삽입하셨지만, iPod touch(iPhone)가 어느 정도 제시해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rss나 openid 등의 논의나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어느 정도 기반은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과연 이것을 쓸 사람이 그렇게 많을 것인가??' 하는 논리에 부딪혀서 빛을 보지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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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31 신고

      아이폰을 뛰어넘는 편리한 UI를 가진 모바일 Device와 이를 잘 활용한 훌륭한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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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2.25 14:03 신고

    http://pda.naver.com 이나 http://pda.daum.net 처럼 업체측에서 별도로 핸드폰용 페이지를 제공해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할수없이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오페라미니 같은걸 쓰는 수 밖에 없죠..;;

    각 서비스별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접근하게 된다면.. 서비스별로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다 설치해줘야 해서 오히려 더 불편할 것 같기도 해요.( 맵이나 지하철 등은 괜찮지만... 미투데이 전용 클라이언트? 같은 식이라면 말이죠.. )

    p.s 블랙잭 쓰신다면.. http://bjphone.cafe24.com 에도 한번 놀러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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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32 신고

      의견 감사합니다. 방대한 WWW 페이지를 노가다로 모바일 size와 특성에 맞게 바꾸는 것보다는 모바일 기기 자체에서 www을 그대로 수용해야겠죠. 다만, 모바일에서 www을 그대로 수용하기에 한국의 www이 너무 비표준이란 것이 문제죠. 모바일 시장이 커지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www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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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h
    2008.02.25 16:16 신고

    국내에 곧 출시될 Full Browser 관련 개발자입니다. 출시일정이 임박해 몇달째 코피 쏟고 있는데, 말씀대로 한계에 많이 부딪힙니다. CPU Power나 ActiveX 같은 녀석들도 문제지만 결정적으로는 사용자들의 눈높이에서 가장 크게 좌절합니다. 3GHz에 다다르는 CPU와 1GB 이상의 RAM에서 도는 브라우져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단말기에서의 그것은 하찮아 보일 수 밖에 없죠. ㅠ_ㅠ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말도 있지만 일단 서비스가 출시되고 점점 발전해서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Web 표준화 같은 노력을 통해 분명 가까운 장래에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IE 기반 일색의 우리나라 Web. 문제 많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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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w
      2008.02.25 20:09 신고

      왠지 같은 회사다니는분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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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2008.02.26 15:28 신고

      우리나라 사이트를 개발하는 웹 개발자들의 인식이 빨리 바뀌길 바랄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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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33 신고

      뭐 포탈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의 브라우저 기반을 보면 파폭의 비율 자체가 1%도 안될 정도니까요. 한국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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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2.25 16:23 신고

    저 역시 PDA를 사용하면서 풀브라우징에 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포털사이트나 PDA관련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제가 볼 수 있는 정보가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집에 있는 PC화면을 바로 PDA로 전송해 컨트롤할 수 있는 z2 remote같은 프로그램으로 웹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 한동안 만족했지만 이 역시 속도의 문제로 인해서 접어두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제가 자주 들리는 사이트를 제 스스로 PHP를 이용해 클리핑시킨 후 isilo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DA에 넣고 보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오른쪽에 있는 클리핑 관련 메뉴도 그러한 결과로 나온 것들이구요. 개인적으로는 공개한 것보다 많은 소스를 대상으로 클리핑해서 이용하고 있지만 저작권 때문에 몇가지만 공개하고 있구요.

    앞으로 모바일기기의 통신속도 및 처리속도, 또한 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위와 같은 방식만을 고집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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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34 신고

      이야~ 능력이 있으시니 그렇게 해서라도 볼 수 있으시군요. 부럽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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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2008.02.26 00:02 신고

    그래도 이전보다는 꽤 쓸만한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LGT에서 곧 나오죠.
    약간 기대해보고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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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36 신고

      삼성, LGT, 노키아 등등에서 아이폰에 대한 충격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무조건 터치스크린에 대화면 그리고 디자인이면 된다라고 보는 듯.. 그 안에 담긴 어플들과 www과의 호환성이 중요한데, 그 숙제는 아무래도 이통사와 함께 풀어야 하기에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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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8.02.26 04:10 신고

    오래전부터 GSM권에선 자체 웹브라우저, 오페라 미니 또는 오페라 모바일 등으로 풀브라우징이 가능했는데, 한국은 이제서야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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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mrnoface
    2008.02.26 09:43 신고

    풀 브라우징이 어려운 이유는 브라우저의 성능 문제라기보다는 콘텐트의 문제라고 보는 것이 상황에 맞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웹사이트들이 W3C 웹 표준을 지키기보다는 플래시나 보안 모듈 등 ActiveX로 떡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콘텐트들을 PC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고 메모리 용량도 적은 핸드폰에서 그대로 출력하겠다는 아이디어는 굉장히 실현되기 어렵죠.

    이쪽 일을 하고 있다보니 "풀 브라우저에서는 플래시나 ActiveX 지원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럼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핸드폰에 윈도우 XP 깔아주시면 지원 가능합니다." ActiveX 등 IE에 특화된 기능 상당수는 IE만의 기능이라기보다는 IE+Windows의 기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습니다.

    PDA나 스마트폰으로 오페라 미니나 오페라 모바일 등의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일본 등지에서처럼 아예 사이트 자체가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사실 일본은 웹 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사이트가 허접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만) 개발된 경우가 아니라면 PC에서와 같은 웹 사용 환경울 구축하기는 쉽지 않지요.

    물론 상황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성능이 좋아지고 LCD 크기 및 해상도가 개선되면서 플래시를 지원하는 풀 브라우저도 이미 국내에 나와 있는 상태이고... 모바일에서 쓰기에 편하고 안전한 웹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표준 규격을 만들자는 움직임인 MobileOK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아래 링크에 가시면 제가 적어둔 풀 브라우징 관련 포스팅이 몇 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현 상황을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http://blog.naver.com/mrnoface/150007380529
    http://blog.naver.com/mrnoface/15000842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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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27 18:40 신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흑..근데 2006년에 쓴 글인데~ 당시 이통사가 조금씩 태도가 바뀌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고대로니.. 정말 이번엔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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