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컴퓨터 저렴한 것은 아니다.

작성자 :  oojoo 2007.12.31 08:50

연말, 연시를 맞아 홈쇼핑에서 이때 쯤이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컴퓨터가 주요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5년 전에 홈쇼핑에서 컴퓨터 판매 시에 쇼호스트 옆에 게스트로 초빙되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언급하는 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 (별 것 다 해봤죠.)


약 6개월 가량 했었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고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판매 실적이 실시간으로 나오다 보니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없는 내용을 지어내거나 과장된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죠.


어쨋든 당시에는 홈쇼핑에 납품되던 제품과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선 컴퓨터 판매 대리점들의 반발 때문입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많으면 많을수록 대리점에서의 판매량이 감소되니 좋아할리가 없겠죠.

그러니, 홈쇼핑에 판매되는 상품의 구성을 변경해서 대리점들을 그나마 위로했던 것이죠. 물론,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반 시중의 상품과는 다른 부품을 사용했던 이유도 있구요.

아무튼 최근에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어떤가 싶어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이전에는 확실히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일반 시중에서 조립해서 구입하는 PC와 비교해서 저렴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은 어떨까요?

홈쇼핑 A 모델 조립 PC
CPU INTEL 코어2 듀오 E4500 E4500 (122,800)
RAM PC5300 DDR2 2GB QDI (17,800x2)
메인보드 인텔 i945 칩셋 디앤디컴 P4M900 (40,790)
그래픽카드 nVidia GeForce 8400GS 256MB 이룸 지포스 (40,200)
HDD 320GB SATA 히타치 320GB (69,300)
ODD DVD 멀티 레코더 라이트온 (26,700)
POWER 300W 케이스에 포함
케이스 초슬림형 케이스 스카이디지탈 슬림 (35,000)
키보드/마우스 PS2 키보드, 광마우스 키보드/마우스 세트 (4,790)
모니터 24인치 Full HDTV LCD 디스플레이랜드 X-STAR (388,500)
OS Windows Vista Home Vista (103,400)
가격 1,197,000 867,080


실제 2007년 12월에 판매 중인 한 제품의 구성과 비슷한 사양으로 조립 PC 가격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위와 같이 약 27% 정도의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 차이가 심하네요. 그만큼 조립 PC 시장이 침체되어 이 정도 가격으로 판매되어도 소비가 있다는 것이겠죠.

어쨋든 가격 비교를 해보면서 느낀 것은 생각만큼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물론 이 가격에는 제품의 조립비와 개발비 그리고 AS 비용 등이 포함된 것이니 조립 PC와 SPEC으로만 비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홈쇼핑 판매 제품은 메인보드의 확장성이 떨어집니다. 실제 위 모델의 경우만 해도 램 소켓이 2개로 최대로 확장 가능한 램의 용량이 2GB입니다. 또한, PCI 슬롯은 2개만 제공되며 EIDE 등의 인터페이스는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CPU 역시 보다 빠른 속도의 제품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만일 컴퓨터를 2년 이상 사용하면서 중간 중간 업그레이드하고 전문적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제품은 2% 아쉬움이 있죠. 그 돈으로 직접 원하는 사양의 부품을 선택해서 조립한다면 보다 강력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테니까요.

어쨋든, 항상 컴퓨터를 구입할 때 느끼는 것이지만... 컴퓨터를 좀 알아서 간단한 조립과 수리를 직접 할 수 있다면 같은 값에 좀 더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따지고 생각하는 것이 귀찮다면 저렇게 완제품 형태의 컴퓨터가 편하겠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절대 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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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31 13:01 신고

    말씀처럼 홈쇼핑 제품과 조립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홈쇼핑에서는 대기업 완성품을 주로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사후보장 및 수리의 잇점을 생각한다면, 동일 회사제품의 대리점 가격과 비교해야 맞는 것입니다.

    그리고 홈쇼핑에서 컴퓨터를 사는 사람에게 한번의 수리는 실질적으로 3만원, 스트레스까지하면 5-10만원 이상의 손실이기 때문에 홈쇼핑이나 대기업 제품이 결코 비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컴퓨터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틀린 것이지요.(대부분 TV 와 똑같이 생각합니다. 사놓고 아무것도 안해줘도 잘 돌아가고, 한 번 사면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는 쓰는 것이고.. 자신이 만지거나 고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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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2.31 13:06 신고

    다시 읽어보니 글 자체가 "조립, 간단한 수리, OS 설치 및 자잘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나, 홈쇼핑을 통해 컴퓨터를 구매하려는 사람" 을 대상으로 한 글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전 영 엉뚱한 소리 한 셈이고, 글의 대상은 극히 소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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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7.12.31 22:21 신고

      ^^ 네. 의견 감사합니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절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죠. 다만, 특수한 사용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음을 환기시키고자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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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12.31 13:14 신고

    오오.. 홈쇼핑 컴퓨터 정말 저렴한데요? 삼성이나 엘쥐꺼라면 정말정말 저렴한 편이고 중소기업 꺼라도 해도 저렴한 편인데요. -_-;;

    부품은 물론 리테일용보다 싸구려를 썼겠지만 옛날에 그 말도 안 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거품이 많이 사라진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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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7.12.31 22:22 신고

      ^^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홈쇼핑에서 물건을 팔던 5년 전만 해도 정말 저렴했습니다. 오히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오른 듯 합니다. 그만큼 홈쇼핑으로 판매되는 컴퓨터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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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cddd
    2008.01.13 18:16 신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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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cddd
    2008.01.13 18:16 신고

    홈쇼핑 컴퓨터는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이 사면 좋죠.
    아무래도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안사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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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음.
    2008.01.14 14:16 신고

    홈쇼핑도 홈쇼핑의 장점이 있지만, 마치 엄청 좋은 컴퓨터 인양 판매하는게 문제지요. 예전에 컴터를 구매하고 싶은 시절에 홈쇼핑을 보았는데 셀러론을 백만원대에 팔던것을 보고 기겁하던 시절이죠.. 헌데.. 마치 엄청난 컴퓨터인양.. ㅎㅎ...

    홈쇼핑의 문제는 진실한 면보단 과장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가격은 분명 대기업이기에 비싼감이있지만 그래도 홈쇼핑이기에 약간의 인센티브는 생기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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