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 출장을 갈 때면 Skype를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IT 컨퍼런스나 출장 차 가는 해외에서도 대부분은 무선 인터넷이나 유선 인터넷이 지원되기 때문에 노트북에 설치한 Skype로 한국과 통화를 합니다. 혹은 회사에서 지급해준 IP Phone의 SW 버전을 노트북에 설치해두고 사무실의 제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전화를 받고 걸 수 있죠. 물론 시내 통화료로 한국과 통화를 할 수 있으니 Skype보다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Skype가 유용하다 보니 집에서도 Skype Phone을 종종 이용합니다. 컴퓨터를 켜둘 때면 PC에 설치한 Skype SW가 편리하지만, 컴퓨터를 꺼둔 경우에는 Skype Phone이 무척 유용하죠. 그런데, Skype Phone은 아직 초기 제품이라 그런지 상당히 불편합니다. 투박한 전화기는 둘째치고 전화기의 버튼 감도나 작은 LCD에 표시되는 정보가 허접했죠. (상시 인터넷에 연결되는 Skype Phone이 오로지 Skype 전화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을 뿐 메일 알림이나 검색 등의 부가 정보가 전혀 없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Skype Phone은 사용 편의성이 무지하게 떨어집니다. 전화를 거는 것도 직관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연락처를 검색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컴퓨터에서의 Skype는 기능이나 성능,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Skype Phone 단말기는 정말 꽝입니다.

그런데, LG데이콤에서 간만에 주목할 만한 제품 하나 내놓았습니다. LG데이콤의 인터넷 전화 전용 WiFi 폰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약 10만여 원으로 Skype Phone보다 저렴합니다. 1.72인치의 컬러 LCD와 한글 지원, SMS 송순이 지원됩니다. 게다가, 뉴스, 증권, 쇼핑 등의 생활정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WPN-480 고급형은 2인치의 LCD에 메일과 검색 기능이 지원됩니다.

제가 이 WiFi 폰을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관심을 두는 이유는 사용법이 3년 전 휴대폰 정도 수준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Skype Phone은 거의 5년 전 유선 전화기처럼 사용이 불편하고 직관적이지 않는 것과 대비되죠. 물론 myLG070 폰은 아이허브라는 LG데이콤의 무선 콘텐츠 서비스와 연결되므로 다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불편함은 있습니다. (메일의 경우 CHOL메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 POP3를 지원하는 메일 서비스를 CHOL메일에서 불러들일 수 있으므로 번거롭긴 하지만 POP3를 지원하는 메일을 WiFi 폰에서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myLG070의 매력은 다른 인터넷 전화와 마찬가지로 myLG070 사용자간 전화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시내, 시외 상관없이 전국이 단일 요금으로 3분당 38원입니다. 이동 전화와 통화를 할 때는 10초당 7.25원이며, 미국과의 국제전화는 분당 50원입니다. Skype의 경우 미국은 24원, 국내 시내외 전화는 22원, 휴대폰 통화는 83원입니다. 즉, 국내에서 통화를 할 때에는 myLG070이 훨씬 저렴하죠.


단, 해외로 이 폰을 가지고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LG데이콤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니 이 폰은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 사용하면 불법이라고 합니다. 불법이긴 한데 사용이 가능하단 얘기인지(해외 접속도 차단은 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아예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국내에서 070을 할당받는 WiFi Phone은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함)

국내 인터넷 전화 시장은 삼성네트웍스의 삼성 와이즈070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WiFi 폰도 출시 했구요. LG데이콤의 적극적인 유무선 VoIP 시장 진출로 인해 KT도 적극 대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WiFi 폰이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기를 해외에 들고 나가서 한국 전화번호로 한국과 통화를 할 수 있어(물론 시내 통화료로)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한 통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겠죠.

관련기사1 : 전자신문, LG데이콤 가정용 VoIP 시장 진출
관련기사2 : ZDNet, 데이콤, 유무선 VoIP 서비스 동기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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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자
    2007.07.16 23:07 신고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현지(해당국가) 통신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국내에서만 사용해야한다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해외사용을 막지는 않을겁니다. 국내사업자 입장에서는 어짜피 수익이 발생하는 거니까 막을 이유가 별로 없겠지요.
    LG는 잘 모르겠지만, 삼성 와이즈070은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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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16 23:48 신고

      ^^ 의견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도 법에 접촉만 될뿐이지 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되더라구요.

      삼성와이즈070도 고객지원센터에 확인하니 LG데이콤과 마찬가지로 법적으로 안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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