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이제는 200GB로 간다!

작성자 :  dolf 2007.10.04 11:55
스네이크닥님께서 일본 CEATEC Japan 2007의 휴대전화 소식에 대해 적어주셨지만, CERTEC은 오직 통신 관련 기술만 소개하는 전시회는 아닙니다. 물론 통신 관련 기술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밖에도 멀티미디어 관련 기술 등 정보통신 관련 기술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쿼드 레이어 블루레이 기록 기술입니다. 현재 HD-DVD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그리 유리하지 못한 블루레이 진영에 확실한 이점을 줄 수 있는 이 기술은, 소니를 비롯한 블루레이 진영에겐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블루레이(Blu-Ray, BD)는 레이어 하나에 25GB를 담으며, 듀얼 레이어 기술을 쓰면 최고 50GB까지 영상과 데이터를 담을 수 있습니다. SEATEC Japan 2007에는 이를 뛰어 넘는 쿼드(4층)/옥타(8층) 레이어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쿼드 레이어면 100GB, 옥타 레이어면 200GB가 되는 만큼 하드디스크가 그리 부럽지 않은 수준이 됩니다.

이번에 쿼드 레이어 블루레이 기술을 발표한 업체는 일본 히타치제작소입니다. SEATEC Japan 2007에는 프로토타입이 나온 만큼 실제 쿼드 레이어 상용화까지는 최소한 1~2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만, HD-DVD와 경쟁하는 블루레이 진영 입장에서는 용량면에서 더욱 큰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HD-DVD는 레이어당 15GB로서, 듀얼 레이어는 30GB, 트리플 레이어도 기껏해야 51GB인 만큼 쿼드 레이어 블루레이가 실용화되면 HD-DVD보다 두 배 앞선 용량을 갖게 됩니다.

히타치제작소는 이번에 내놓은 쿼드 레이어 블루레이 말고도 옥타 레이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옥타 레이어는 쿼드 레이저와 달리 당장 실용화가 어려운 기술인데, 8개의 레이어가 반사하는 레이저 신호를 제대로 읽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얕은 층의 데이터는 쉽게 읽지만 깊은 층의 레이어는 반사 신호가 약해집니다. 쿼드 레이어까지는 실용화를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와 있지만, 쿼드 레이어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히타치제작소는 깊은 레이어가 반사한 빛이 레이저에 닿지 않을 것 같으면 아예 간섭시켜버리는 방법을 써 신호 수신율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기술인 만큼 당장 실용화는 어렵겠지만, 용량 발전이 없을 것 같던 광학 미디어에 새로운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 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CEATEC Japan 2007에서는 히타치제작소의 쿼드 레이어 블루레이 말고도 마쯔시타전기가 내놓은 8배속 블루레이용 픽업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블루레이 기술의 최고 속도는 6배속입니다. 블루레이의 1배속이 4.5MB/s니까 27MB/s 속도가 되는 셈이며, 1배속이 1.31MB/s 수준인 DVD의 20배속과 같은 속도입니다. 마쯔시타의 새로운 픽업 기술은 기록 속도를 최고 36MB/s까지 높여 싱글 레이어 블루레이 미디어의 기록 시간을 12분대로 단축하게 됩니다.

다만 블루레이도 배속 한계는 있는데, 미디어의 고속 회전으로 인한 파손을 막을 수 있는 한계 회전 속도가 10,000rpm인 만큼 블루레이도, HD-DVD도 이에 맞춰 최대 배속이 정해집니다. 블루레이 진영은 이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 12배속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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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04 13:3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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