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서 있는 녀석은 공개 이후 많은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아이팟 터치입니다. 사실 아이폰이야 GSM용이라 국내에서 사용할 수가 없고 구입도 어려웠기 때문에 먼 동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겠습니다만, 아이팟 터치는 국내에서 10월 중으로 정식 발매가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 저를 포함한 상당수의 팟빠들이 거친 숨을 내쉬면서 통잔 잔고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이지요.

어쨌든 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만한 리뷰가 기즈모도에 등장했습니다. 저는 애시당초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만 빠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많은 것들이 사라진 것 같군요.

어쨌든 기즈모도의 아이팟 터치 리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아이폰보다 얇아졌고 크기도 작아져서 매우 예쁘다.

- 멀티터치 등 상당수의 기능이 아이폰과 동일하다. PC에 연결하거나 케이블을 뺄 때 나오는 짜증나는 오류 메시지도 없고 키보드를 사용할 때스페이스 바를 2번 누르면 .(점)이 추가되는 기능, 홈 버튼을 2번 눌러 음악 재생 관련 UI가 나오도록 하는 등의 기능은 대단히 편리하다.

- 무선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아이튠즈는 편리하고 사용하기 즐겁다.

- 배터리가 오래 간다. 무선랜을 끄면 비디오를 7시간 가까이 재생 가능했다. (스펙: 5시간)

단점
- LCD 품질이 아이폰보다 나쁘다. 정면에서 보면 뿌옇게 뜬 것처럼 보이며 전체적으로 누리끼리한 색감이 느껴진다. 약간 비스듬하게 보면 괜찮지만 아이폰과 동일한 LCD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 아이폰의 왼쪽에 있던 볼륨 조절 버튼이 사라져서 불편하다.

- 비디오 재생 위치를 조절하거나 할 경우 간혹 10초 정도 멈췄다가 다시 동작하는 경우가 있었다.

- 헤드폰 잭으로 비디오를 출력하는 구형 아이팟 비디오 액세서리는 신제품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디스크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다.

- 무선랜을 통해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비디오를 받을 수 없다. 음악만 가능.

- 외장형 스피커가 없다.

- PC/맥용 아이튠즈와 무선 싱크가 안 된다.

- 아이팟 터치에서는 캘린더에 내용을 추가할 수 없다. PC용 아웃룩 등을 이용해서 캘린더를 싱크해야 한다.

- Maps, Stocks 등 아이폰에 있던 어플리케이션들이 몇 개 사라졌다.

어째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것 같군요! 특히 저질 LCD 문제와 사라진 볼륨 조절 버튼 등은 좀 심각해 보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죠.



뭔가 누리끼리 하죠? 위쪽이 아이팟 터치입니다.




마찬가지로 위쪽 LCD가 이상해 보이네요.

위에서 보실 수 있듯이 검정이 제대로 검게 표시되지 않고 보는 각도에 따라 누렇게 색감이 떠 버리는 현상이 보입니다. 꼭 S-PVA와 S-IPS 패널의 특성을 뒤섞은 후 두 가지 패널의 단점만을 적용한 LCD가 아이팟 터치에 적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사실 제가 곧 미국 출장을 갈 기회가 생겨서 아이팟 터치를 하나 장만한 뒤 여러분들께 잽싸게 소개를 해 드릴까 했었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 역시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 구입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아이폰에 있지만 아이팟 터치에서 사라진 Maps 등의 프로그램을 아이팟 터치에 설치하는 방법이 얼마 전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는 며칠 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탑재된 OS 등은 동일하지만 이 제품을 완전히 해부한 사진을 보면 사용된 칩 등이 아이폰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뭔가 많이 바뀌긴 한 것 하군요.

또 어떤 유저는 자신이 새롭게 구입한 아이팟 터치가 테스트 모드 상태로 도착했다고 합니다. 애플의 기술지원팀도 어쩔 줄 몰라 했다는 소문이 들리네요. 또 암호가 걸린 상태로 잠긴 아이팟 터치에 잘못된 암호를 여러 번 입력했을 때 출력되는 화면에 "iPhone is disabled"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과를 싣고 가는 트럭 그림이 출력된다고 하는 뉴스도 있군요. 분명히 아이폰이 아니라 아이팟 터치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말이죠.


아울러 새롭게 등장한 아이팟 나노에 대한 별로 안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애플 포럼에 유저들이 올린 글을 통해 몇몇 아이팟 나노의 LCD가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네요. 심한 경우 애플 스토어에 들어온 나노 전부가 이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교환을 받으려면 고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어쨌든 문제가 있는 제품은 애플에서 교환을 해 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나쁜 소식이 있으면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아이팟 클래식의 경우 펌웨어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커버 플로우(앨범 표지를 넘기면서 앨범을 선택하는 아이팟의 새로운 UI)의 속도가 개선되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몇몇 리뷰어들이 이 기능의 느린 속도에 대한 지적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자, 지금까지 애플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쭉 살펴보았습니다. 이미 DJ군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이번 라인업이 지금까지 애플이 선보인 것 중 최고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듭니다만 전체적인 제품의 완성도가 조금만 더 높아졌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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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8 12:08 신고

    미국에 있는 동생통해서 입수하려 했는데, 첫날 뉴욕에서 풀린 후에 오전에 동이 나버렸고, 워싱턴에서 다음날 구매하려 했더니 역시나 동이 났다고 하네요~ 흑... 뭐 이런.. 이거 우리 너무 애플빠가 되어 가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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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7.09.18 17:11 신고

      흐흐 제가 한 번 구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출장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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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09.18 12:18 신고

    갖고싶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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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g
    2007.09.18 14:52 신고

    우리나라도 터치풀린후 동이 나버리면 어째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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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7.09.18 17:12 신고

      애플에서 열심히 새롭게 찍어내 주길 기다려야겠죠. ^^ 그래도 미국에서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보다는 나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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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9.18 16:14 신고

    한글입력이 안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인가요? 사파리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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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7.09.18 17:12 신고

      꽁수는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애플에서 나온 한글 입력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식 발매가 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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