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잘나갔지만 PS3가 망하면 어찌 될 지 모른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소니입니다만... 이번에 굉장히 특이한 모습을 가진 뮤직 플레이어 롤리를 9월 29일 발매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1GB 메모리를 내장한 것 치고는 좀 비싼 39,800엔(=약 33만 원)이네요.

겉만 봐서는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기가 어렵게 생겼군요. 건담의 하로와 비슷한 듯 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 묘한 녀석의 주된 특징은 4가지라고 합니다.

- 좋은 음질
- 지금와는 다른 새로운 조작법
-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션 재생'
- 음악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는 블루투스 장비/모션 조작

간단히 말해 이 제품은 스피커가 달려 있고 춤을 추는 MP3 플레이어입니다. 이쯤 되면 예전에 소개해 드린 텐구아이펭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몇몇 이들은 "또 소니 매니아들한테나 인기 끌다가 곧 사라질 제품을 내놓았다"고 소니를 성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재생 시간도 블루투스나 모션의 On/Off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3시간 30분~5시간 정도로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비교할 때 꽤 짧은 편이군요.

그러나 여러 개의 모터를 써서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한다는 점, 그리고 그냥 알아서 움직이도록 할 수도 있지만 소닉 스테이지 CP(소니판 아이튠즈)를 이용해서 롤리의 동작 방식을 새롭게 정해줄 수 있다는 점 등은 꽤 신선해 보입니다.

어쨌든 소니 개발팀과의 인터뷰(일어)를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 아이보의 대체품은 아니며 작은 크기에 엄청난 음질을 자랑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 움직임과 소리의 조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총 6개의 모터를 내장시켰다.
- 음향 기기이므로 움직일 때도 정숙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 PC와의 연결을 염두에 둔 기기이다.
- 메모리는 1GB이며 곡의 선택을 위한 액정은 따로 없다.


이 제품의 음질은 아직 못 들어봤으니 판단하기 어렵겠습니다만 조작 방법만큼 정말이지 꽤 독특한 것 같습니다. 바닥에 놓았을 때와 직접 손으로 들고 조작할 때의 방법이 다르다고 하네요. 돌리고 당기고 밀고 눌러서 조작이 가능한데 이는 비디오를 직접 보셔야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왠지 묘하게 생겼군요.
좌/우의 플립이 열리면서 소리를 모아주는 듯 합니다.

다음은 동영상(출처: 데일리모션)입니다. 이 영상들을 보면 롤리가 어떤 제품이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쉽게 이해가 가네요. 움직이는 모습이 뭔가 음악을 듣고 분석해서 열심히 춤을 추는 것 같아 귀엽네요. 과연 소니가 롤리를 통해 아이보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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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1 12:54 신고

    조금 특이한 컨셉이긴 한데, 한 쪽 귀가 떨어져 나가거나 한다면 정말 마음 아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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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7.09.11 23:12 신고

      솔직히 소니 제품이니만큼 내구성에는 그다지 기대가 안 갑니다. 조금 더 저렴하다면 하나 가지고 싶긴 한데... 그런데 아이팟 터치의 출시 시기와 맞물려서 뉴스의 저편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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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olf
    2007.09.11 18:08 신고

    특이하기야 합니다만, 지나치게 '일본 취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를 들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저 정도 크기에서 낼 수 있는 소리의 퀄리티는 사실 한계가 있죠. 저 돈을 주고 음질이 뻔한(?) 움직이는 MP3 플레이어를 살 사람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진짜 소니 빠돌이(?) 얼리어댑터밖엔 없죠.

    컨셉 수준의 제품 개발도 소니라는 회사에겐 필요하긴 합니다만, 지금 소니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아닐까 합니다. 마쯔시타전기나 삼성전자가 소니보다 더 멋지고 독특한걸 만들어서 소니를 제친건 아니니까요. 이게 미래형 오디오의 컨셉 모델이었다면 쌍수를 들고 '원츄' 해줬겠지만, 이걸 팔려고 내놓았다는 점에서 없는 역량을 깎아먹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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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oface
      2007.09.11 23:14 신고

      글쎄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소니라면 브라비아(LCD TV)와 아주 일반적인 MP3P 정도 말고는 저 정도는 만들어 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팔릴 지 안 팔릴 지 모르는 도박형(?) 제품 치곤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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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lf
      2007.09.12 10:13 신고

      과거의 잘 나가던 소니였다면 저런걸 '팔겠다고' 내놓아도 좋기야 하겠죠. 하지만 지금의 소니는 여유가 없는 회사입니다. 별로 손실이 없을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으로 저절 내놓았다면 환영하겠지만 실패하면 손실이 큰 상용 제품으로 저걸 내놓았다는게 문제인겁니다. 아무래도 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까요. 저는 반 소니 입장입니다만, 지금 소니가 사라지는 것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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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_
      2007.09.13 11:41 신고

      시도를 안 하면, 아무 것도 없거나 맨날 뒷땅 때리는 겁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해야될 걸 안 하면, 그대로 침몰하는거죠. 농구에서 4반칙이라고 퇴장이 무서워서 골밑에서 손만 들고 있으면, 팀이 이길까요.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여튼 이거 상용화시켜 보는 것도 그렇게 큰 출혈이 있는 거 같아 보이진 않고, 또 어디서 어떻게든 활용해 먹을꺼라 봅니다 소니는.

      이미 이것도 AIBO의 기술들을 갖다 써 본 셈이니 안 해 본 것보다 깨달음이 많지 않았을까요. 우려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걸 안하면 소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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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9.12 09:38 신고

    저는 막귀이기는 하지만... MP3P 장비의 성능을 얘기할 때, 음질에 대한 평가는 왜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최근 출시되는 MP3P의 성능에 따른 음질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다만, 인코딩 방법, 이어폰의 성능, 개인적 취향... 이런 것들이 선호도를 좌우할 뿐이죠... 이 제품은 음질의 성능보다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지나치게 강조된 제품이라고 봐야 옳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다른 제품보다 음질이 현저하게 나쁘다고 볼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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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ddfdasd
    2007.09.24 19:56 신고

    솔직히 갖고는 싶은데...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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