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자사의 이너 이어폰 라인업인 MDR-EX 시리즈의 최상위 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너 이어폰(Inner earphone 또는 커널형 이어폰)이란 이어폰 캡이 귓구멍 더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는 형태의 이어폰으로서, 외부 소리를 최대한 차폐하고 귓속이 가득차는 착용감을 주기 때문에 청취자에게 조금 더 집중도 높은 음향을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이너 이어폰은 특유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는 한편, 오히려 이러한 형태가 불편하고 소리를 왜곡시킨다고 느끼는 사용자들도 있어 좋고 싫음이 극명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소니가 이번에 발표한 MDR-EX700SL은 지름 16mm의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하여, 기존 제품들의 작은 드라이버 유닛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에 조화롭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폰도 엄연히 출력기인 만큼, 보다 큰 유닛을 탑재했다는 것은 저음역부터 고음역까지 최대한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데 크게 신경썼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보통 9mm 유닛을 사용하고, 소니의 종전 제품(MDR-EX90SL)도 13.5mm 유닛을 채택했던 것을 생각하면, EX700의 16mm 유닛은 분명 업계 최대라고 부를 만큼 큽니다.


소니는 이같은 대형 유닛을 이너 이어폰에 탑재하면서 하우징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캡 방향과 수직으로 유닛을 배치하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아울러 대형 유닛을 수직으로 배치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진동을 막기 위해 유닛에 멀티 레이어 다이아프레임을 사용하고 마그네슘 케이스와 유닛을 일체화시키는 등 신경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모든 이어폰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귀에 잘 맞지 않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으로 총 7종류의 실리콘 캡을 기본 제공합니다. 이너 이어폰은 귓속까지 캡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캡의 모양이 귀에 잘 맞지 않으면, 장시간 착용하기 힘든데, 크기 별로 다양한 캡을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MDR-EX700SL의 출시일은 10월 20일이며, 가격은 36,750엔(약 27만원, 세금 포함)으로 매우 비싼편입니다.

그동안 소리는 돈 값을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소니 이어폰이 이번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출시 이후의 평가가 궁금하네요.

형식 밀폐 다이나믹형
드라이버 유닛 구경16mm , 돔형(CCAW 보이스 코일 채용)
최대 입력 200 mW (IEC )※
impedance 16 Ω(1kHz 에서)
감도 108dB/mW
재생 주파수대역 4-28,000Hz
코드 약 0.5mOFC 릿트선(넥 체인)
입력 플러그 금 도금 스테레오 미니 플러그 (연장선:금 도금L 형태 플러그)
질량 약 7g (코드 포함하지 않고)
부속품 연장 코드(약1 m), 캡(SS/S/MS/M/ML/L/LL, 각2 개), 케이스

※ IEC (국제 전기표준회의) 규격에 의한 측정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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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4 01:49 신고

    소니 이어폰은 가격에 비해 성능은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제품이 그 생각을 바꾸어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기술적으로 상당한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진 것은 고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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