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FMV-U8240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 U1010은 미니 노트북 시장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후지쯔의 작품입니다. 사실 도시락 같은 작은 미니 노트북의 원조는 1990년대 중반에 출시된 도시바의 리브레또죠.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아 당시에 리브레또 전문 쇼핑몰까지 생겨 어렵사리 제품을 구매하곤 했었는데, 2003년부터 후지쯔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U1010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면 5.6인치 크기의 초소형이란 점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미니 노트북들이 주로 9~10인치 급이었는데 반하여 U1010은 기존 제품들이 비해 반 정도의 크기로 다이어리와 유사한 크기입니다. 물론 무게도 580g으로 기존 미니 노트북의 절반 정도 무게입니다. 물론, 이 같은 노트북이 후지쯔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죠. 이미 도시바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1010을 주목하는 이유는 가격 때문입니다. U1010의 발매가는 129만원 정도로 100만원 후반대가 넘어가는 기존 미니 노트북과 비교하면 충분히 설득력있는 가격입니다. 물론 미니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고 있으며 감도를 개선한 감압식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섬세한 펜입력이 가능합니다.

[시스템 사양]

- CPU : Intel A110 800MHz (L2 Cache 512KB)
- 그래픽 : 945GU 익스프레스 (해상도 : 1024 x 600 (5.6인치))
- RAM : 1GB (PC2-3200/DDR2 SDRAM)
- HDD : 40GB
- PORT : WiFi, 블루투스, USB 2.0x1, CF/SD 슬롯 (VGA와 이더넷 케이블은 별도 전용 케이블 사용)
- 기타 : 30만화소 CAM, 지문인식 센서
- 키보드 : 키피치 14mm, 키스트로크 1.3mm (56키)
- 배터리 : 2600mAh, 2셀 – 약 4시간
- Size: 171 x 133 x 26.5 - 32.0 mm
노트북 시장은 크게 올인원, 서브 노트북 그리고 미니 노트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올인원은 데스크탑 성능에 버금가는 것으로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력합니다. 서브 노트북은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으로 주로 웹서핑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적합한 사양이죠. 미니 노트북은 휴대성을 극한으로 강화하여 이동 중에도 사용 가능하기 적합하게 설계했습니다. 그렇다보니 펜 입력과 HSDPA 등의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기능이 강력합니다. (실제 U1010은 국내에서 HSDPA가 내장된 모델이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이 같은 U1010의 도전으로 기존의 UMPC 시장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만원 미만대에 형성된 UMPC들은 7인치 정도의 액정에 윈도우 XP를 탑재하며 PMP보다는 똑똑하고 노트북보다는 휴대하기 편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UMPC들은 배터리 성능의 문제와 타이핑의 어려움 그리고 중소기업이 갖는 마케팅의 한계로 인하여 대중적 보급이 더딘 편입니다. 이 와중에 노트북 전문 기업인 후지쯔의 UMPC 컨셉의 미니 노트북은 구매를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어중간한 70만원 대의 PMP도 아니고 노트북도 아닌 UMPC보다는 확실한 성능을 보장하는 미니 노트북이 비록 UMPC에 비해 2배 정도의 가격이라 할지라도 구매를 자극하기 충분할 듯 합니다. 어쨌든 휴대폰은 아이폰, 블랙잭 등으로 더욱 스마트해져가고, 노트북은 미니 노트북으로, PMP는 UMPC로 컴퓨팅 기능이 강력해지면서 휴대하기 편리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기쁩니다.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것만큼 즐거운 행복도 없거든요~

갑자기 노트북을 처음 구입할 때가 생각나네요. 1996년 IBM Thinkpad 560이 첫 노트북이었죠. 당시에는 학생이라 이 노트북이 무척 유용했는데, 직장 생활하면서 노트북은 속도도 느리고, 무겁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넉넉지 않아 오히려 멀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휴대하기 쉬운 서브 노트북이 나타나 SONY R505BFL/P를 질렀습니다. 이후 좀 더 작은 노트북이 필요해 VAIO T27LP를 구입했는데… 이제 어언 2년이 되어 갑니다. 다음 노트북으로 U1010이 제 손 위에 들어올 날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LINK]

  • 노트기어의 전문 리뷰
  • SEK2007 전시회에서의 후지쯔 부스
  • 사진, 동영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U1010 체험기
  • 후지쯔의 공식 U1010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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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0 19:43 신고

      저도 이 녀석을 노리고 있는데, 제품이 없다네요. 빨리 재발매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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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7.07.11 00:54 신고

        ^^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U1010이나 삼성의 블랙잭이나 얼리아답터들 사이에서 큰 인기인가 봅니다. 과연 캐즘을 극복하고 10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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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olf
      2007.07.11 11:21 신고

      다만 시장에 주는 파급력은 현 단계로서는 의문스럽긴 합니다. UMPC 시장 자체가 전체 노트북 PC 시장에 너무나 작은 파이를 차지하는데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UMPC에 대한 환상은 위험한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환상을 갖는 사람은 환상이 깨지는 순간 열렬 반대자로 돌변하기 쉬우니까요. 더군다나 A110 프로세서가 셀러론 M 800MHz 마이너다운 모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더 많죠. Geode GX보다 확실히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빠른 속도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마음을 잡긴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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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joo
        2007.07.11 11:43 신고

        PC로 인해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와중에..

        성능과 휴대성 이 2가지의 균형을 어떻게 적절히 맞추느냐가 UMPC(미니 노트북)가 휴대폰처럼 대중화되느냐 PDA처럼 마이너리그에 만족하느냐 결정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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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oojoo
      2007.07.11 17:55 신고

      이런.. U1010 초기 제품들이 불량률이 많아 불만이 많다고 하군요. 혹 구입하실 분은 조금 천천히..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71200&g_menu=020800&fm=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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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7.26 04:44 신고

      좋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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